디즈니+ 요란한 신고식…서비스 첫날부터 접속불량
뉴시스
입력 2019-11-13 11:15 수정 2019-11-13 11:15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서비스 첫날부터 기술적 결함으로 요란한 신고식을 치렀다.
CNN은 12일(현지시간) 디즈니+ 서비스 개시일인 이날 TV에 서비스 오류 화면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 오류 화면에는 디즈니 만화영화 ‘주먹왕 랄프’의 주인공 ‘랄프’가 와이파이 신호를 잡으려는 모습과 함께 ‘디즈니+에 연결할 수 없다. 디즈니+ 서비스 연결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자막이 나타났다. 미키 마우스와 플루토가 우주로 떠나는 외로운 우주 비행사로 그려진 다른 오류 화면도 떴다.
이에 디즈니+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디즈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우리의 예상을 넘었다”라며 “믿을 수 없는 반응에 기쁘지만 현재 발생한 서비스 이용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미국 인터넷 운영중단 보안회사 다운디텍터닷컴에는 이날 오전 7시께 접수된 디즈니+ 서비스 중단 신고 건수가 7300건이 넘었다. 오전 9시께 신고 건수는 8500건까지 늘었다.
CNN은 이날 발생한 기술적 결함은 넷플릭스, 애플 등 미국 대기업들이 시간과 돈을 놓고 싸우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에서 디즈니+가 가장 먼저 풀어야할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즈니+는 현재 방송되는 프로그램 30편, 이전에 방송된 프로그램 7500편, 영화 500편을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 디즈니 만화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 등 마블 영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TV만화영화 ‘심슨네 가족’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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