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3분기 영업이익 33%↓…화장품사업 부진 영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1-11 18:32 수정 2019-11-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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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사업 투자 확대 영향으로 실적 감소
중국 시장·홈쇼핑 판매 호조로 향후 수익 개선 기대
생활용품사업, 온라인 강화로 성장세



애경산업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1711억 원으로 5.2% 줄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판매 채널 재정비와 브랜드 투자 확대로 인해 화장품 실적이 감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2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144% 늘고 매출은 8.8%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사업부별로는 생활용품사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964억 원으로 5.3% 상승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9억 원으로 40.6% 성장했다. 주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매출 확대를 통해 비용을 줄이면서 판매 실적을 늘려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애경산업 측은 강조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섬유유연제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을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화장품사업은 매출 748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15.9%, 47.0%씩 감소한 실적이다.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 실적이 감소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홈쇼핑 매출 역시 호전되고 있어 향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애경산업 올해 1~9월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5073억 원, 영업이익은 440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2%, 33.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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