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고함치지 마세요!..가슴 아픈 연구 결과
노트펫
입력 2019-11-11 17:09 수정 2019-11-11 17:10
[노트펫] 반려견에게 고함치는 훈련 방법이 개에게 트라우마(trauma)로 남아, 개의 삶을 망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지난 8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알러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포르투갈 포르토 대학교 생물학자인 아나 카타리나 비에이라 데 카스트로가 지난 10월 29일 생명과학 전문 오픈액세스 논문 초고 서버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반려견 92마리를 대상으로 조련법이 미치는 장단기 효과 연구를 공개했다. 논문 제목은 ‘조련 방법이 중요한가?: 반려견 행복에 벌주는 방법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다.
간식, 놀이 등 보상으로 조련한 개 42마리와 벌로 조련한 개 50마리를 비교했다. 벌은 고함치며 혼내기, 목줄 잡아당기기 등이 주어졌다.
두 그룹의 침을 검사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 수치가 벌 받은 개 그룹에게 더 높게 나타났다. 또 하품, 입술 핥기, 발 들기, 으르렁거리기 등 스트레스 행동을 보였다.
연구진은 “벌주는 방법으로 조련하는 학교에 들어간 개들이 훈련 중 스트레스 행동과 자세를 더 많이 보였고, 훈련을 마친 후 코르티솔 수치가 더 상승했으며, 인지편향 임무에서 더 비관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보상 훈련을 받은 개들은 주어진 임무를 더 잘 수행했고, 코르티솔 수치도 정상 범위에 속했다.
한 달 후 장기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개 72마리에게 방에서 소시지 그릇을 찾는 임무를 줬다. 보상 훈련을 받은 개들이 벌 훈련을 받은 개들에 비해 더 빨리 소시지 그릇을 찾아냈다.
즉 벌 훈련은 보상 훈련에 비해 장점이 없는 데다, 보상 훈련이 반려견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 연구진은 “우리 연구는 벌을 기준으로 한 훈련을 받은 반려견의 행복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암시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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