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곰팡이’ 논란에 민원 1000%↑…워너원 인형 배송 늦어져 ‘민원 폭탄’

뉴스1

입력 2019-11-11 10:16 수정 2019-11-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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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소비자 빅데이터 트렌드(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스1
LG 직수형 정수기 ‘곰팡이’ 문제제기 게시글(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스1

지난 10월에는 LG 직수형 정수기가 ‘곰팡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비자 민원이 1000% 넘게 급증해 소비자 이슈로 떠올랐다. 또한 인기 아이돌 ‘워너원’의 봉제인형을 제조·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이 배송을 지연하면서 소비자 민원이 쏟아져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아울러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서 점퍼·재킷·코트 등 겨울철 소비재에 대한 고객 불만이 전월 대비 최대 1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곰팡이 논란 민원 폭증…워너원 인형 배송 지연 ‘시끌’

한국소비자원은 LG 직수형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상담이 지난달에만 95건이 접수되면서 1~9월 상담 건(8건) 대비 민원이 1087.5% 폭증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28일 기준 LG 직수형 정수기의 네이버 검색량은 1년 전체를 통틀어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LG전자 직수형 정수기를 사용하다가 정수기 내부 상단에 있는 단열재 부분에서 곰팡이가 발생한다는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아이돌 ‘워너원’ 봉제인형의 배송이 지연되자 해당 온라인쇼핑몰이 민원 폭탄을 맞는 소동도 빚어졌다.

소비자원과 업계에 따르면 아이돌 멤버를 본뜬 봉제인형을 제조·판매하는 A 쇼핑몰은 10월 워너원의 특정 멤버 인형을 일시적으로 배송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판매 게시글이 내려지고 온라인쇼핑몰이 잠시 연락두절되면서 관련 민원이 쏟아졌다.

현재 A 쇼핑몰은 연락두절 사태에 대해 해명하고 봉제인형 배송 및 환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LG 직수형 정수기와 인기 아이돌 봉제인형 사건은 10월에 이슈가 생기면서 민원이 급격히 늘어난 사례”라며 “유의미한 데이터 증가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을 찬바람에 점퍼·재킷 전월比 116%↑…코트도 104%↑

계절이 바뀌면서 겨울철 의류와 신발을 사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관련 민원도 덩달아 증가했다.

소비자원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지난달 소비자상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점퍼·재킷류는 116.3%, 코트는 103.9%, 구두·부츠는 87.4%가 증가해 민원 증가율 상위 품목 1, 2, 3위를 차지했다.

10월 전체 소비자상담은 총 5만9904건으로 지난달보다 6.7%(3742건) 늘었고 전년 동월보다는 8.9%(5859건) 감소했다. 다만 계절이 바뀌면서 겨울철 소비재에 대한 상담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전기의류건조기’로 무려 1735.5% 급증했다. 이어 Δ공연관람 (132.4%) Δ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 (63.4%)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7711건(31.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Δ40대 1만5580건(27.6%) Δ50대 1만86건(17.9%) 순으로 많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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