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레니얼 세대 직장인이 꼽은 이색회식은? 치맥 아닌 이것

뉴시스

입력 2019-11-11 10:12 수정 2019-11-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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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은 레포츠, 게임회식 선호
여성은 문화, 힐링회식 선호



2030 밀레니얼 세대 남녀 직장인이 각각 선호하는 이색회식은 레포츠와 문화관람 회식인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앱 알바콜이 20, 30대 직장인 796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회식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습니까?’라고 물어본 결과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71%에 달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는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26%)였으며, 다음으로 ‘자리가 불편해서’(24%), ‘재미가 없어서’’17%), ‘자율적인 참여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17%), ‘회식이 잦기 때문에’(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이들 직장인이 불편해하지 않고 재미를 느끼는 회식은 어떤 모습일까?

조사결과 87%의 직장인은 이색회식을 희망하고 있었다. 선호 비율 순으로는 ‘문화회식’(23%)과 ‘힐링회식’(21%)이 각각 1,2위에 꼽혔다.

문화회식을 통해서는 뮤지컬, 연극, 영화, 전시회 관람 등을 즐기고, 힐링 회식은 심리치료, 테라피, 마사지 등 평소와 달리 나를 돌보고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색 회식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볼링, 당구, 골프, 야구 등 실내외 스포츠를 즐기는 ‘레포츠 회식’(16%), 보드게임, 방 탈출, PC방, 오락실 등 ‘게임 회식’(12%), 공방, 퍼스널 컬러 테스트 등 ‘체험 회식’(10%) 순으로 이색회식 선호도가 확인됐다. 나머지 13%의 직장인은 딱히 이색 회식을 해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성별 선호하는 이색회식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 직장인은 ‘레포츠 회식’(22%)과 ‘게임 회식’(16%)에, 여성 직장인은 ‘문화 회식’(26%)과 ‘체험 회식’(12%)에 각각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앞으로의 회식 문화에 대해서는 술자리가 포함되는 경우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시간 내로 끝내는 것(31%)이 가장 큰 희망 사항으로 꼽혔다.

이어 ‘자율적 참석 문화가 늘어났으면’(29%), ‘구성원의 기호, 연령대, 특징 등을 고려하는 회식문화가 늘어났으면’(16%) 등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회식 문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좋은 취지에서 마련된 회식이 오히려 직장 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거나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는 만큼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하고 새로운 형식의 회식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사소감을 밝혔다. 본 설문은 20,30대 직장인 796명이 참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65%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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