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무덤’ 中서도 통했다…갤폴드, 11일 ‘광군제’ 2차 출격 돌입

뉴스1

입력 2019-11-10 14:02 수정 2019-11-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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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완판 삼성 갤폴드, 11일 ‘중국 광군제’ 2차 출격한다(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뉴스1

중국에서 5분도 안돼 매진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맞아 11일 추가 판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갤럭시 폴드 2차 판매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1차 판매 물량은 약 2만대 정도로 알려졌는데, 광군제에 소비가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해 보다 많은 물량을 투입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중국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출고가는 1만5999위안(약 265만원)이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국내 모델 출고가가 239만8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갤럭시 폴드는 1%도 되지 않는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구원투수’가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 폴드 자체 물량이 적기 때문에 폴드 판매량만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갤럭시 폴드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바닥을 기고 있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릴 ‘촉매제’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갤럭시 폴드에 앞서 삼성전자가 잇달아 출시한 5세대(5G) 스마트폰도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IDC차이나가 발표한 ‘3분기 중국 5G 휴대전화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5G 휴대전화 전체 출하량 약 48만5000대에서 삼성전자는 29%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 ‘비보’에 이은 2위 기록이다.

5G 스마트폰에 한정됐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건 수년만의 일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1.7%라는 중국시장 점유율은 Δ2018년 1분기 1.3% Δ2018년 2분기 0.8% Δ2018년 3·4분기 0.7%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갤럭시S10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1.1%의 반등을 이뤄냈지만 2분기 다시 0%대로 떨어지며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2011년 중국에 진출해 2015년까지 20%를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하지만 5G폰 시장에서 모처럼 20% 이상의 점유율 기록에 이어 ‘기술 혁신’을 상징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중국인의 관심을 조금씩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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