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동체 결함’ 기재 또 발견…총 2대 운항 중단

뉴시스

입력 2019-11-06 11:51 수정 2019-11-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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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긴급 점검 중 1대서 결함 추가 발견
점검 이후 이스타 기재 중 총 2대 운항 중단
잇단 동체 결함에 항공사 '보잉 포비아' 확산



이스타항공이 동체 결함이 발견된 기재가 1대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기재 1대에서 균열이 발견된데 이어, 또 다른 1대에서 또 결함이 발견되며 국토교통부의 긴급 점검 이후 총 2대의 항공기를 멈추게 됐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국적항공사 9개를 대상으로 보잉 737 NG 기종(비행 2만2600회 이상) 긴급 점검을 진행하는 중, 현재까지 이스타항공의 기재 총 2대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결함이 발견된 기재는 즉시 운항이 중단됐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운항 중단에 따른 비행 스케줄 차질이 없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까지 큰 스케줄 조정은 없다”며 “스케줄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보잉 737NG 계열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자, 긴급 점검 대상을 누적 비행횟수 2만26000회 이상에서 2만회 이상 비행기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상 비행기 수는 22대에서 37대로 늘게 됐다. 긴급 점검 시기 또한 이달 10일까지로 앞당겨 완료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국토부 조사 결과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이스타항공 2대, 제주항공 1대 등 총 11대에서 균열이 발견된 상황이다. 항공업계에서는 보잉 기종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되며 이른바 ‘보잉 포비아’가 확산되는 모양새다.한 업계 관계자는 “동체 균열이 지속 발견되며 항공사의 불안감은 물론 소비자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까 우렵다”고 말했다.

한편 제조사인 보잉은 결함 부위의 부품 전체를 새것으로 교체해 동체 균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보잉은 737NG 결함 사태와 관련해 날개를 동체에 연결하는 ‘피클포크(Pickle Fork)’ 부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피클포크는 비행 과정에서 외부 공기 압력에 항공기 날개 접합부가 부러지지 않게 돕는 장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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