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박용만 회장은 P2P업계 ‘대부’”

뉴스1

입력 2019-11-05 22:59 수정 2019-11-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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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서울 종로구 한 치킨집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맥주잔을 부딪치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박용만 회장님은 P2P금융법을 탄생시킨 ‘대부’입니다. 우리 회장님이 이 법을 통과시키려고 국회를 7㎞ 걸으셨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업계 숙원이던 ‘P2P(개인 간 거래) 금융법’ 통과 공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게 돌렸다.

박 장관은 5일 저녁 ‘P2P 금융법’ 통과를 기념해 열린 ‘치맥 미팅’에서 활짝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맥주잔을 높게 치켜들고 “축하합니다”를 외치며 P2P금융법 통과를 자축했다. 이날 초대된 7명의 스타트업 대표들은 최근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며 연신 이야기를 쏟아냈다.

특히 박영선 장관은 이날 국회를 7㎞ 걸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P2P금융법 통과를 위해 동분서주한 박용만 회장을 치켜세웠다.

박 장관은 “지난 7월 31일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 의원회관과 본관을 7킬로미터(㎞)를 걸으며 국회의원들을 만났다”며 “또 그날 만나지 못한 국회의원들은 저와 함께 오후 11시까지 전화를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님이 이 법을 통과시키려고 그동안 너무 많이 고생했다”며 “박용만 회장은 세계 최초로 P2P 금융 법령을 제도화하신 분, 세계 최초를 만든 P2P업계의 대부”라고 방긋 웃으며 말했다.

P2P법안 통과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업어드리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해 화제가 됐던 김성준 렌딧 대표도 이날 박 회장의 옆에 앉아 감사를 표했다.

김 대표는 “법이 통과되고 바로 변화가 있었다. 국내외 여러 회사, 특히 금융회사들이 같이 일하자고 연락을 많이 한다”며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약으로 내걸었던 ‘업어주기’는 아쉽게도 실현되지 못했다.

앞서 지난 8월 16일 ‘P2P 금융법’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자 박영선 장관과 박용만 회장은 동시에 페이스북을 통해 환영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박용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로는 눈 녹듯이 없어지고 너무 울컥해서 눈물까지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선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만세! 만세! 만세! 입니다”라며 “P2P법 통과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분들이 바로 젊은 창업가, 핀테크 스타트업 하시는 분들”이라고 반색했다.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P2P 금융법’은 P2P금융의 영업행위를 규제하고 진입 요건과 준수사항 등을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법안에는 ΔP2P 업체 설립을 위한 최소자기자본 5억원으로 상향(현행 3억원) Δ금융회사 투자 허용(채권당 최대 40% 이내) Δ개인투자한도 확대 Δ투자자 보호 의무 강화 Δ내부통제 강화 Δ자금세탁방지법 적용 등이 명시돼 있다.

P2P업권만 별도로 떼어내 금융 법령을 제도화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관련 산업 성장은 물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도 한층 더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치맥 미팅에는 Δ이효진 8퍼센트 대표 Δ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 Δ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 Δ김재연 정육각 대표 Δ김민웅 더스킨팩토리 대표 Δ황인승 클링크컴퍼니 대표 등 청년 스타트업 대표 7명도 참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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