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구직자 “월 200만원 못 받아도 돼”…대부분 전일제 선호

뉴스1

입력 2019-11-05 12:41 수정 2019-11-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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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구직자들이 구인 기업 부스 앞에 즐지어 현장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취업 희망자 절반 정도는 월 평균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아도 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은 생활비나 용돈 마련을 위해 일자리를 찾고 있었으며 고용형태로는 전일제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있지만 1년 이내에 임금근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 중 46.0%는 월 200만원 미만 수준의 임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월 100만원~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희망하는 근로자 비중은 35.7%였으며 50만원~100만원미만, 50만원 미만 희망자는 각각 7.8%, 2.5%였다.

월 100만원~200만원 미만 희망자 비중은 지난해(41.6%)보다 5.9%포인트(p) 낮아진 반면 월 50만원 미만 희망자 비중은 1.7%에서 2.5%로 상승했다.

월 200만원~300만원 미만과 300만원 이상 희망자 비중은 각각 40.7%, 13.3%로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해 취업 희망자들의 임금 기대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월 200만원~300만원 미만 희망자 비중이 51.0%로, 여성은 월 100만원~200만원 미만 비중이 45.3%로 가장 컸다.

취업 희망자들은 일자리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근무여건(27.9%)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수입·임금수준(26.0%)과 적성 및 전공(24.8%)도 주요 고려사항으로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 희망 산업으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55.6%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과 광·제조업이 각각 15.2%, 10.8%로 뒤를 이었다.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명으로 전년 동월(1617만2000명) 대비 15만8000명(1.0%)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27만5000명 줄어든 실업자가 취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비중이 39.2%로 가장 높았으며 15~19세와 20대가 각각 14.6%로 다음으로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를 보면 가사가 35.1%, 재학·수강 등이 22.7%, 연로가 13.6%였다.

쉬었음 비중은 13.3%로 전년 동월 대비 2.0%p 상승했다. 60세 이상의 쉬었음 비중은 39.2%로 전년 동월 대비 2.1%p 하락했지만 20대(16.1%)와 30대(11.4%)에서는 각각 0.4%p, 0.9%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1년 이내에 취업이나 창업 의사가 있는 사람은 340만9000명(20.9%)으로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4.2%p 상승했다.

이들 중 70.8%는 생활비·용돈 마련을 위해 일자리를 희망하고 있었으며 자기계발·자아발전이나 지식·기술 활용 목적도 각각 19.5%, 4.9%로 높았다.

희망 고용형태로는 93.5%가 임금근로자를 선호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전일제 희망자 비중이 72.4%로 가장 높았고 시간제와 자영업자가 각각 21.0%, 5.9%로 뒤를 이었다.

시간제 희망 사유로는 건강 문제(35.9%)와 육아·자녀교육(24.2%) 문제가 두드러졌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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