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중국서 친환경 기술력 과시… 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 공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11-05 11:41 수정 2019-11-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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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5일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시장에 차세대 친환경 기술력을 대거 선보였다.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2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내 제품 소개 및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자 마련한 행사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입박람회에 자동차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EV 비전 콘셉트 '45'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45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디자인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 콘셉트카로 현대차의 새로운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토대로 제작했다.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전동화 기반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수소차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넥쏘 절개차, 연료전지 시스템 목업 등을 전시해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제시했다. 수소 전용 대형 트럭 콘셉트 ‘넵튠’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기아차는 전기차 기반 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퓨처론은 기아차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동적 순수성’을 적용해 순수하고 간결한 조형에 역동성이 가미된 기아차만의 미래지향적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동화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 퓨처론은 도어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하나의 캐릭터라인으로 구성된 심플한 바디 볼륨 등 장식적인 요소가 배제된 단순한 구조의 미(Beauty of basic structure)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 클라우드가 적용된 테일램프와 드래곤스킨 패턴이 결합된 후면부는 마치 SUV 플랫폼 위에 얹혀진 스포츠카와 같은 느낌을 준다. 유연한 소재로 제작된 좌석은 휴식 모드를 제공해 무중력 시트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며 비행기 1등석과 같은 수준의 안락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는 쏘울 부스터 EV와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CES 2019에서 공개한 ‘실시간 감정 반응 차량 제어(R.E.A.D.) 시스템’등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였다.

이번 수입박람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네시스는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과 친환경 비전을 소개했다. 제네시스는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 콘셉트’, 지난 3월 열린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된 전기차 기반의 프리미엄 씨티카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 등을 전시해 친환경 비전을 선보였다

또한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G90를 전시해 제네시스 디자인 방향 및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입박람회는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축적해온 미래 신기술과 친환경차 기술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친환경 비전 및 미래차 기술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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