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신개념 SUV XM3·전기차 조에…신차가 뜬다

원성열 기자

입력 2019-11-04 05:45 수정 2019-11-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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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내수 시장 ‘톱3’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2020년 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내수 회복을 이끌 핵심 모델 크로스오버 SUV ‘XM3’. 사진제공|르노삼성

■ 르노삼성 내수시장 톱3 탈환 히든카드

세단과 SUV 장점 결합한 XM3
세련된 디자인·마이센스 적용
조에, 1회 충전해 395km 주행
실용적인 ‘소형 해치백’ 경쟁력

르노삼성이 출범 20주년을 맞는 2020년 6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내수시장 ‘톱3’ 탈환에 나선다.

르노삼성은 2016년과 2017년 연속 판매 10만대를 넘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이후 신차 부재로 2018년 10만대 벽(9만369대 판매)을 넘지 못하며 쌍용차에 내수 ‘톱3’ 자리를 내줬다. 올해도 연간 내수 판매 10만대 달성(10월까지 6만8803대)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해법은 신차 출시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2020년 1분기 중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XM3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2세대 캡처(QM3 풀체인지 모델)와 순수 전기차 3세대 조에(ZOE)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직원들에게 재도약을 위한 대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베스트셀링 모델인 중형 세단 SM6, 중형 SUV QM6, 상용차 마스터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면 2020년 내수시장 10만 판매와 톱3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순수전기차 ‘조에’(ZOE). 사진제공|르노삼성

● 크로스오버 SUV XM3, 순수전기차 ‘조에’로 승부수

2020년 르노삼성차의 내수 회복을 이끌 핵심 모델은 크로스오버 SUV인 XM3다. 쿠페 스타일의 우아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XM3는 현재 러시아에서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 차량이 아르키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완전히 다른 실내 디자인과 사양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XM3의 정확한 재원과 사양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출시되며 르노의 차세대 ADAS 시스템인 ‘마이센스’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렌스 반 덴 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은 “크로스오버 SUV라는 콘셉트부터 굉장한 새로움과 잠재력이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충분히 부합한다고 본다”며 “프런트, 헤드라이트, 앞뒤범퍼, 휠, 도어 하단부까지 더 세련되고 풍부하게 마감했고 특히 인테리어가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한국 시장에서 XM3의 성공을 자신했다.

순수전기차 조에(ZOE)도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는 모델이다. 한국 시장에 선보일 모델은 3세대 모델이다. 52kWh 배터리팩과 100kw급 전기모터를 적용한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약 395km 주행이 가능하다. 0-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1초 미만이며, 최고 속도는 140km/h다.

퍼포먼스보다 장거리 주행 능력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인 소형 해치백 전기차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동반되면 국내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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