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피추 관문’ 페루 국제공항, 한국 기술로 짓는다

뉴시스

입력 2019-11-03 12:04 수정 2019-11-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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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페루 리마 교통통신부서 착수행사
총 사업비 5600억원…2024년까지 건설
한국공항公, 페루 대신해 사업총괄관리
바이오 정보, AI 활용…한국형 공항 수출
친체로 공항, 마추픽추의 관문으로 활용



김포와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의 공항 건설·운영 기술이 남미로 수출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교통통신부에서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의 착수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해외 공항 인프라 건설 분야는 스페인과 독일 등 유럽 공항운영 기업들이 선점하면서 한국 기업이 진출한 전례가 없었다. 이번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을 계기로 향후 남미 및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체로 공항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5억 달러(약 5600억원) 규모로 우리나라 민·관 협력 컨소시엄인 팀 코리아(국토교통부, 공사, 해외건설협회, 코트라)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건설하는 대한민국과 페루의 국가간 사업(G2G)이다.

특히 공사는 이번 사업에서 페루 정부를 대신하는 사업총괄관리(PMO)로 앞으로 ▲건설참여 업체 선정 계약 관리 ▲사업 공정 및 품질 관리 ▲설계 검토 ▲시운전 등을 진행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5년, 사업금액은 3000만달러(350억)에 달한다. 또한 공사는 친체로 공항에 국내 공항에 도입된 바이오 정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공항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4년 친체로 신공항이 완공되면 활주로(1본)와 여객터미널(탑승구 13기), 주차장(622면), 계류장(13개소) 등 최첨단 공항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은 세계적인 문화 유산의 도시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으로 연간 수용능력은 450만~570만명이 될 전망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현지 착수식에서 “앞으로 친체로 신공항은 기존 공항의 제한적인 여객 수용문제를 해결하는 등 공사의 경험과 기술을 전파해 세계적인 공항이 탄생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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