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3분기 매출 2425억원…전년比 4.5%↑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1-01 17:20 수정 2019-11-0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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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소송·제품 회수 비용 여파로 65.2% 감소
대웅제약 “ETC·OTC 등 전 부문 고른 성장세”
나보타 시장 확대 따른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대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별도 기준)이 2425억 원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8억 원으로 65.2% 감소했다. 나보타 소송비용과 라니티딘 식약처 판매 중지 조치에 따른 알비스 회수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비용 규모는 15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웅제약 측은 소송과 제품 회수 등 비경상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견고한 실적과 성장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등 각 분야별로 고른 성장을 보여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2배 넘는 성장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역시 미국 수출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부문별로는 ETC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17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릭시아나와 크레스토, 포시가 등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나보타는 미국 시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작년보다 247% 늘어난 82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OTC 부문 매출은 21.7% 증가한 281억 원이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와 임팩타민 등이 꾸준한 판매를 이어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ETC와 OTC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 긍정적인 요인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나보타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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