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0주년’ 르노삼성, 내년 신차 6종 쏟아낸다…“상반기 XM3·QM3 후속·조에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1-01 13:30 수정 2019-11-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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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XM3 시작으로 상반기 QM3 후속·조에 출시
SM6·QM6·르노 마스터 풀 체인지급 부분변경
도미닉 시뇨라 사장 “내년 내수판매 10만대 기대”
닛산 로그 이후 부산공장 생산 물량 확보 지속 추진
자체 개발 신차 프로젝트 진행 중


르노 신형 캡처(QM3 후속)
올해 주요 신차가 없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출범 20주년을 맞아 신차 공세를 강화한다. 국내 생산과 수입을 병행해 다양한 신차를 내놓는다.

르노삼성은 내년 총 6종의 새로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전기차를 포함해 완전히 새로운 차종과 풀 체인지 모델, 부분변경 버전 등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2020년은 르노삼성 출범 20주년을 맞는 해로 내수시장 강화를 추진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환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뇨라 사장은 “오는 2020년 1분기 중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모델 XM3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2세대 신형 QM3(미정, 해외명 캡처)와 전기차 조에(ZOE)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존 주력 모델인 SM6와 QM6를 비롯해 르노 마스터 등은 완전변경에 버금가는 변화를 거친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내년 내수시장에서 10만대 넘는 판매실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콘셉트
닛산 로그 생산이 종료된 이후 부산공장 수출물량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XM3의 내수판매 물량 국내 생산은 확정됐고 유럽 지역을 포함한 해외시장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시뇨라 사장은 “유럽 수출용 XM3의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시장 성공과 경쟁력 있는 수출 가격,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르노삼성자동차의 재도약을 위해 노사간 대승적인 결단과 협력을 통해 부산공장 생산 경쟁력을 최대한 끌려 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닛산 로그 생산이 종료되면서 연간 8만대 수준 생산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차 XM3의 내수판매 물량은 국내 생산이 확정됐지만 부산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 만대에 달하는 물량 확보가 절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XM3 뿐 아니라 르노그룹 내 다른 차종을 생산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 조에
신차의 경우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XM3는 쿠페 스타일 소형 SUV 모델이다. 올해 상반기 열린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양산에 근접한 콘셉트카 ‘XM3 인스파이어’가 소개된 바 있다. QM3 후속모델은 지난달 독일에서 개최된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데뷔했다. 유럽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로 국내시장에서 원활한 판매가 이뤄지기 위해 국내 도입물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르노 마스터는 올해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처음 선보였다. 외관 디자인이 세련되게 변경됐고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르노삼성 측은 전했다.

르노 조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로 이름을 알린 차종이다. 국내 출시 모델은 3세대 버전이다.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해 최대 395km(유럽 WLPT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르노삼성은 내년 출시 예정인 신차 6종 외에 자체 개발 중인 신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자체 개발 신차 프로젝트에 대한 사안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며 “조금 먼 미래를 위한 신차”라고 했다.
르노 마스터 페이스리프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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