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홀 담을 면적에 27홀… “도전하고픈 코스”

이헌재 기자

입력 2019-11-01 03:00 수정 2019-11-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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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OLF-본보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후보 강원 홍천 클럽모우GC


강원 홍천군 장락산 자락에 자리 잡은 클럽모우골프클럽. 와일드코스 5번홀(파3)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린과의 표고 차가 무려 50m나 되기 때문이다. 티샷을 한 공이 수직에 가까운 경사로 날아가 그린에 안착하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27홀 대중골프장인 클럽모우골프클럽은 도전적이고 재미있는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다. ‘느리지만 활기 있게’라는 의미의 ‘Andante Con Moto’ 슬로건을 내건 클럽모우골프장이 XGOLF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선정하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수상을 2년 연속 노리고 있다.

XGOLF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이 골프장을 이용한 뒤 매긴 종합평가 점수는 10점 만점에 8.7점이었다. 한 이용자는 “초보에겐 어렵게 느껴지는 골프장이지만 도전하려는 마음이 계속 들게 하는 멋진 경관과 시설은 참 매력적이다. 조만간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썼다.

2013년 9월 정식 개장한 이 골프장은 친환경 골프코스 설계자로 유명한 마이클 허잔이 한국에 만든 자신의 첫 작품이다. 총면적 185만 m²에는 36홀도 담을 수 있지만 여유 있게 27홀만을 만들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향해 기존에 있던 계곡과 호수, 아름드리나무들은 원래 모습 그대로 살렸다. 마운틴 코스 2번홀에서 볼 수 있는 150년 수령의 ‘장락송’과 와일드코스 1번홀의 원숭이 바위 등의 명물도 만날 수 있다.

접근성도 좋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설악 나들목에서는 차로 20분, 강촌 나들목에서는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골프장 측은 골프 외에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프런트 전·후면과 클럽하우스 내에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신성철 대표이사는 “국내 골프장 중 최초로 녹색경영시스템을 획득해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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