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돌 대림산업 사상 첫 해외기업 인수

김호경 기자

입력 2019-11-01 03:00 수정 2019-11-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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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합성고무장갑 세계 1위… 美 ‘크레이턴’ 사업부 경영권 확보

대림산업이 세계 수술용 합성고무장갑 시장 1위 업체인 미국 크레이턴사의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인수했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대림산업이 해외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첫 사례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억3000만 달러(약 6148억 원)에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이르면 내년 1분기(1∼3월)에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브라질 생산 공장과 원천기술, 판매 인력과 영업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림산업의 미래 전략과 맞닿아 있다. 대림산업은 현재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카리플렉스 사업부는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한다. 특히 이 회사에서 만든 라텍스는 전 세계 수술용 합성고무장갑 시장 1위 제품이다. 원래 수술용 고무장갑은 천연고무로 만들었지만 천연고무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합성고무장갑 사용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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