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블록체인 생태계 확산 나선다…비트코인 등과 협업

새너제이=김현수 기자

입력 2019-10-31 16:41 수정 2019-10-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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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너제이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 2019’ 2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삼성개발자콘퍼런스 2019’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차세대 사용자 경험(UX),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서비스와 미래 청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삼성 생태계를 기반으로 개발자와 파트너사들에 성장 기회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블록체인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에 참가해 이렇게 말했다. 존 준 삼성전자 미국법인 콘텐츠 및 서비스 담당 디렉터와의 대담에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블록체인 업체 비트코인, 이더리움, 클레이튼에 이어 트론과도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열린 또 다른 세션에 참가한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는 삼성과 협업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10부터 블록체인의 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키 스토어’를 지원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에 뛰어든 상태다. 이번 SDC에서는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웨어개발키트(SDK)도 선보였다. 금융, 쇼핑, 게임 등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용되어 중앙 서버에 데이터 등이 저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디앱(탈중앙 앱)’ 개발을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부테린 창시자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개발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블록체인 확산에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새너제이=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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