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적발금액 역대 최고…10대 보험사기 24%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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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0-31 16:27 수정 2019-10-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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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6시48분께 대전 유성구 한 중고자동차매매단지 정비센터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불타버린 차량.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2019.9.15/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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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1~6월)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적발 인원을 기준으로 보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자동차보험 사기가 늘었고,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10대 증가율이 높아진 특징을 보였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134억원으로 전년대비 같은 기간보다 134억원(3.4%)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보험사기 적발금액 최고금액이다. 적발 인원은 4만3094명으로 11.4% 늘었다. 2017년 상반기(4만4141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 적발됐다.

적발된 보험사기 중 3732억원(90.3%)은 손해보험 종목에서 이뤄졌다. 전년대비 110억원(3.0%)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보험 사기가 1720억원에서 1777억원으로 93억원(5.5%) 늘어난 영향이다. 장기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는 1733억원으로 2015년 이후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며 2018년 처음으로 자동차보험 적발금액을 추월했다.

다만 최근 장기손해보험사기의 증가율은 둔화된 반면 자동차보험 적발 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다시 장기손해보험사기 적발금액을 앞섰다.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30~50대가 2만7919명으로 전체의 64.8%를 차지한다. 연령 구성비는 50대(25.6%), 40대(21.2%), 30대(18.0%) 순이었다. 10대의 보험사기 비중은 1.4%지만 전년대비 상승율은 24.2%로 특히 높았다.

보험사기 혐의자들의 직업은 회사원(19.7%), 전업주부(10.4%), 무직·일용직(9.3%) 순이었다. 보험업 모집종사자는 전년 동기대비 198명(34.6%) 증가했다.

보험사기 유형을 보면 허위(과다) 입원·진단과 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사고 유형은 3130억원(75.7%)으로 전체 보험사기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허위·과다사고 유형은 전년보다 279억원(9.8%) 늘었다.

고의충돌·방화·자기재산손괴 등 고의사고 유형은 518억원(12.5%)으로 53억원(-9.4%) 감소했다. 피해과장 사고(자동차)는 267억원(6.5%)로 35억원(-11.6%) 줄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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