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3분기 영업이익 163%↑…기술수출 수수료 유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0-30 16:37 수정 2019-10-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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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ST)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3.4% 늘어난 215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1617억 원으로 14.9% 증가에 그쳤지만 전문의약품(ETC)과 해외수출, 의료기기 및 진단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1회성 기술수출 수수료 유입 요인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ETC 부문의 경우 자체개발 신약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CJ헬스케어 코프로모션)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일동제약 코프로모션), 도입신약인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주력제품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해외수출은 캔박카스 판매호조와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전년 기저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그로트로핀 매출은 100억 원으로 117.3%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 실적은 27.8% 증가한 4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기 및 진단 부문 매출은 182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연구·개발(R&D) 부문 주요 파이프라인도 순항 중이다. 대사내분비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역량 집중과 연구효율 극대화를 위해 큐오라클을 설립했다. 연구본부는 기초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상에 들어갔고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을 거치고 있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027은 국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뉴로보에 라이선스 아웃한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은 미국 임장3상을 준비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인도에서 발매됐고 브라질에서는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중남미 17개국에서 발매 및 허가가 진행 중이다. 러시아에서는 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여기에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티와이바이오와 조인트벤처 ‘티와이레드’를 설립하고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에 들어갔다. 향후 큐오라클에서 연구와 개발이 이뤄진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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