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대 문 연 ‘에어부산’…한태근 사장 “국내 대표 LCC로 도약할 것”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0-30 13:40 수정 2019-10-3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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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오는 11월 인천국제공항 첫 운항
올해 인천 출발 5개 노선 취항
차세대 항공기 도입해 싱가포르·자카르타 등 중거리 공략
내년 ‘에어버스 A321네오’ 아시아 최초 도입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다음 달 이뤄지는 인천국제공항 첫 운항을 발판 삼아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태근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소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에어부산의 검증된 안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배경으로 인천공항에서도 손님들에게 인정받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다. 오는 12일 인천~닝보 노선을 시작으로 13일에는 인천~선전, 인천~가오슝, 인천~세부 등 3개 노선을 취항한다. 인천~청두 노선을 연내 취항할 계획으로 올해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총 5개 노선을 갖출 예정이다.

국내 다른 LCC와 차별화를 위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거리 노선 운항에도 나설 계획이다. 작년 최신 기종인 ‘에어버스 A321네오(neo) LR’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해당 항공기는 2대가 내년 초 도입된다. 아시아 지역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해당 기종을 도입하는 것이다. A321네오의 경우 지난 8월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1호기를 도입한 바 있다. 에어부산이 들여오는 A321네오 LR은 항속거리를 늘린 롱레인지 버전이다. A321네오 LR는 싱가포르와 푸켓, 인도 델리, 자카르타 등 보다 먼 거리까지 운항할 수 있다.
에어버스 A321네오 LR
에어부산은 중거리 노선 운영에 맞춰 해당 기종 항공기 좌석 1~3열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2021년까지 A321네오 항공기를 8대 도입하고 기존 항공기 3대를 반납해 총 31대 규모 기단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기존 부산 베이스 전략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태근 사장은 “에어부산의 부산 베이스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영남권에서 가지고 있는 슬롯과 마켓셰어, 무엇보다 지역에서 쌓아온 인지도와 지역민 애정은 회사의 소중한 자산으로 이를 디딤돌 삼아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별화가 힘든 국내 LCC 시장에서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노선 경쟁력 확보와 서비스 질 개선 등을 앞세워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보다 큰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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