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월임금 상승…금융·보험 148만원 vs 숙박·음식 38만원
뉴스1
입력 2019-10-30 14:21 수정 2019-10-30 14:23
(한경연 제공)2019.10.30/뉴스1 © 뉴스1
(한경연 제공)2019.10.30/뉴스1 © 뉴스1
지난 10년간 월임금총액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금융·보험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숙박·음식 업종은 가장 적게 올라 금융·보험과의 상승폭 차이가 110만원에 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개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보험 업종은 148만원 상승하는 동안 숙박·음식 업종은 38만원 상승했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월임금총액은 정액급여와 초과급여에 전년도 특별급여액을 12로 나눈 것의 합으로 월임금총액의 12개월분이 연봉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월임금총액은 평균 75만원 올랐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금융·보험(148만원), 광업(123.2만원), 전기·가스업(123.1만원) 순이었다. 가장 적게 증가한 업종은 숙박·음식(38만원), 협회·수리·개인(39만원), 보건·사회복지(48만원)로 나타났다. 동기간 증가율은 평균 33.0%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임금근로자 월임금총액은 평균 303만원으로 지난 2009년(228만원) 대비 33.0%(연평균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연평균 1.9%)보다는 높고 최저임금상승률(연평균 7.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업종별 월임금총액을 살펴보면 전기·가스업이 577만원으로 가장 많고, 금융·보험 540만원, 전문·과학·기술 427만원 순이다. 월임금총액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음식 147만원, 예술·스포츠·여가 203만원, 협회·수리·개인 212만원 순이다. 월임금총액이 가장 많은 업종과 적은 업종 간 차이는 430만원으로 2009년(345만원)보다 85만원 증가했다.
한편 비정규직 월임금총액의 경우 최근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되면서 최저임금 월환산액보다 적은 업종이 대폭 늘어났다.
2009년 최저임금 월환산액(83.6만원)보다 비정규직 월임금총액이 적은 업종은 숙박·음식(81.8만원) 1개 업종이었으나, 2018년 최저임금 월환산액(157.4만원)보다 비정규직 월임금총액이 적은 업종은 6개(숙박·음식 93.3만원, 협회·수리·개인 108.4만원, 예술?스포츠?여가 122.6만원, 도소매 124.5만원, 보건·사회복지 140.5만원, 교육 156.5만원)로 늘어났다.
특히 협회·수리·개인 서비스업의 비정규직 월임금총액은 10년동안 인상액이 1000원(2009년 108.3만원→2018년 108.4만원)에 그쳤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2009년 비정규직 월임금총액이 최저임금 월환산액보다 적은 업종은 숙박?음식 1개였는데 2018년에는 6개로 늘어났다”면서 “업종별 임금격차와 생산성,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경영애로를 고려해 업종별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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