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파주-中투트랙 생산 수요에 대응

김재형 기자

입력 2019-10-31 03:00 수정 2019-10-31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선정하고 OLED 시장 석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OLED는 가장 완벽한 ‘블랙’을 표현해 액정표시장치(LCD)가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의 명암비를 자랑한다. 더불어 풍부하고 정확한 색 표현과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 화질 측면에서 OLED는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OLED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파주공장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광저우 공장을 돌려 OLED 시장에서 격차를 확실히 벌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OLED TV 시장은 2020년 550만 대, 2022년에는 1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글로벌 TV 업체들이 OLED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OLED TV는 LG전자를 비롯해 중국 스카이워스, 일본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유럽 필립스 등이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OLED TV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 체계 구축과 함께 올해 TV용 제품 라인업을 기존 4K 해상도에서 8K까지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월페이퍼와 CSO, 롤러블과 투명 디스플레이 등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같은 제품 라인업 확대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