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식품연구소장 첫 발탁… 글로벌 인재 모시기 총력
조윤경 기자
입력 2019-10-31 03:00 수정 2019-10-31 03:00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로 식품과 바이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10년, 20년 후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혁신 제조기술,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모태사업인 식품 분야에선 차별화된 냉동 및 상온 간편가정식(HM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연구개발에 연평균 1500억 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출시된 ‘비비고 죽’과 ‘냉동면’은 맛과 품질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식품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K푸드로 육성 중인 김 역시 상품화 연구를 통해 최적의 식감과 풍미를 구현한 ‘비비고 칩’으로 출시됐다.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군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 생산기지 ‘블로썸캠퍼스’(2020년 예정)를 건설 중이다. 2017년엔 약 4800억 원을 투자한 융복합 R&D허브 ‘블로썸파크’를 경기 수원시에 개관하기도 했다. 블로썸파크는 각 사업부문의 연구 개발 역량을 한데 모은 국내 최대 식품 및 바이오 통합연구소로 현재 7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소속돼 있다.
글로벌 우수 R&D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5월 세계적인 식음료 기업 네슬레에서 20년 넘게 연구원으로 근무한 쓰 코테탄(Sze Cotte-Tan) 전 네슬레 싱가포르 R&D센터장을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외국인을 식품R&D 총괄 사령탑으로 발탁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바이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분야는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종자, 식품첨가물을 만들어 내는 ‘그린바이오’다. CJ제일제당의 가장 성공적인 결과물은 2015년 친환경 발효공법으로 출시한 아미노산 ‘L-메치오닌’이다. L-메치오닌은 원료와 생산 과정, 부산물까지 모두 친환경적이다.
후발주자였던 CJ제일제당은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800억 원 수준으로 늘리는 등 과감한 행보로 단기간에 그린바이오 분야 5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 측은 “고수익 사업의 성장으로 확보한 자원을 R&D에 투자하고, 확보된 기술경쟁력으로 다시 고부가가치 사업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CJ제일제당은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로 식품과 바이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10년, 20년 후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혁신 제조기술,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모태사업인 식품 분야에선 차별화된 냉동 및 상온 간편가정식(HM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연구개발에 연평균 1500억 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출시된 ‘비비고 죽’과 ‘냉동면’은 맛과 품질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식품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K푸드로 육성 중인 김 역시 상품화 연구를 통해 최적의 식감과 풍미를 구현한 ‘비비고 칩’으로 출시됐다.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군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 생산기지 ‘블로썸캠퍼스’(2020년 예정)를 건설 중이다. 2017년엔 약 4800억 원을 투자한 융복합 R&D허브 ‘블로썸파크’를 경기 수원시에 개관하기도 했다. 블로썸파크는 각 사업부문의 연구 개발 역량을 한데 모은 국내 최대 식품 및 바이오 통합연구소로 현재 7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소속돼 있다.
글로벌 우수 R&D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5월 세계적인 식음료 기업 네슬레에서 20년 넘게 연구원으로 근무한 쓰 코테탄(Sze Cotte-Tan) 전 네슬레 싱가포르 R&D센터장을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외국인을 식품R&D 총괄 사령탑으로 발탁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바이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분야는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종자, 식품첨가물을 만들어 내는 ‘그린바이오’다. CJ제일제당의 가장 성공적인 결과물은 2015년 친환경 발효공법으로 출시한 아미노산 ‘L-메치오닌’이다. L-메치오닌은 원료와 생산 과정, 부산물까지 모두 친환경적이다.
후발주자였던 CJ제일제당은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800억 원 수준으로 늘리는 등 과감한 행보로 단기간에 그린바이오 분야 5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 측은 “고수익 사업의 성장으로 확보한 자원을 R&D에 투자하고, 확보된 기술경쟁력으로 다시 고부가가치 사업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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