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해상풍력 단지 세워 어획량 증대 기여

박서연 기자

입력 2019-10-28 03:00 수정 2019-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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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주민수용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2030 정책에 발맞춰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자연환경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좁은 국토의 한계, 주민 수용성 등의 문제로 인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한국남동발전은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탐라해상풍력발전이다. 올해로 준공 2년을 지나는 시간 동안 탁월한 운영실적을 나타내자 지역주민들의 수익 증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닷속 풍력발전 구조물, 사석 등이 인공어초 역할로 어획량 증대에 기여하고 있고, 해상풍력 단지를 직접 보기 위해 두모리와 금등리 해역 일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식당과 카페 등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탐라해상풍력의 매출과 수익이 늘면서 지역경제에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발전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벼농사를 지으면서 전력도 생산하는 새로운 형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인데, 남동발전은 2017년 경남 고성군 일대 농지 2480m²(약 750평)에 ‘100kW급 계통연계형 영농형 태양광발전’을 준공해 운영 중이다.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의 계통연계형 영농형 태양광발전으로 쌀 농가의 경우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 3배 이상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군산수상태양광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18.7MW급 군산수상태양광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가산단 유수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순수 국산 기술과 자재를 활용해 건설했다. 무엇보다 공기 기간 동안 연인원 약 8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누렸으며, 사업에 참여한 부력체 제조기업이 군산지역에 입주했다. 이를 통해 약 1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조선경기 악화로 인해 불황을 겪고 있는 군산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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