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회장 구속…“증거 인멸 우려”
한성희기자
입력 2019-10-26 01:18 수정 2019-10-26 01:20
여비서를 성추행하고 여성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각각 고소된 DB그룹(옛 동부그룹)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75)이 구속됐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2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강간과 강제추행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와 2017년 2¤7월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병 치료를 이유로 건너간 미국에 머물며 경찰 조사를 거부하다 23일 귀국했다.
한성희 기자 che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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