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적 부진… 베이조스, ‘부자 1위’서 밀려
조유라 기자
입력 2019-10-26 03:00 수정 2019-10-26 03:00
순익급감에 보유주식 8조원 증발… 124조원 빌 게이츠 2년만에 1위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55·사진)가 아마존의 3분기(7∼9월)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세계 1위 부호에서 밀려났다고 24일(현지 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총 21억3000만 달러(약 2조4995억 원), 주당 4.23달러(약 5000원)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수치다. 아마존의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이번 발표로 24일 한때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폭락했다. 이에 따라 자사 주식 5751만359주를 소유한 베이조스는 이날 하루 약 70억 달러(약 8조2110억 원)를 잃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앞서 베이조스는 7월 전처 매켄지와 이혼하며 아마존 전체 주식의 4%를 합의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주식 급락까지 겹치며, 베이조스의 재산은 올해 3월 부호 선정 당시 1600억 달러(약 187조6800억 원)에서 이날 1039억 달러(약 121조8740억 원)로 감소했다. 베이조스가 1위에서 밀린 건 약 2년 만. 그에 앞서 24년간 1위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다시 역전을 할 것으로 포브스는 내다봤다. 24일 기준 게이츠의 재산은 1057억 달러(약 123조9860억 원)에 달한다. 다만 외신은 순위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3분기 어닝 쇼크가 ‘1일 배송 시스템’을 위한 무리한 투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소매시장에 타격이 오면 아마존의 수익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55·사진)가 아마존의 3분기(7∼9월)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세계 1위 부호에서 밀려났다고 24일(현지 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총 21억3000만 달러(약 2조4995억 원), 주당 4.23달러(약 5000원)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수치다. 아마존의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이번 발표로 24일 한때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폭락했다. 이에 따라 자사 주식 5751만359주를 소유한 베이조스는 이날 하루 약 70억 달러(약 8조2110억 원)를 잃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앞서 베이조스는 7월 전처 매켄지와 이혼하며 아마존 전체 주식의 4%를 합의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주식 급락까지 겹치며, 베이조스의 재산은 올해 3월 부호 선정 당시 1600억 달러(약 187조6800억 원)에서 이날 1039억 달러(약 121조8740억 원)로 감소했다. 베이조스가 1위에서 밀린 건 약 2년 만. 그에 앞서 24년간 1위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다시 역전을 할 것으로 포브스는 내다봤다. 24일 기준 게이츠의 재산은 1057억 달러(약 123조9860억 원)에 달한다. 다만 외신은 순위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3분기 어닝 쇼크가 ‘1일 배송 시스템’을 위한 무리한 투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소매시장에 타격이 오면 아마존의 수익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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