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군산형 상생 일자리, 세계 전기차 주인공 될 것”

뉴스1

입력 2019-10-24 15:29 수정 2019-10-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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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019.10.16/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군산형 일자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전기차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시 ㈜명신 군산공장에서 전라북도와 군산시 주최로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군산은 전기차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등 전기차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이 군산·새만금 산업단지에 2022년까지 총 4122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일자리 약 1900여개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이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융합기술원과 새만금 자율주행시험장과 함께 자율자동차 테스트베드가 건립되고 있으며 군산대학교에서는 전기차 전문인력이 자라고 있다”며 “전기차 개발, 시험과 양산에 매우 좋은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만금 신항만과 국제공항이 완공되면 군산항과 함께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과 유럽으로 전기차를 수출할 최고의 물류 인프라도 구축될 것”이라며 “규모는 작지만 강한 기업들은 군산형 일자리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 명신 등 참여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신산업 육성 의지, 노사민정의 대타협, 그리고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군산은 전기차 메카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오늘 군산형 일자리가 무엇보다 희망적인 것은 상생의 수준이 최고라는 점”이라며 “상생형 일자리 중 직접고용 규모가 가장 많고 정규직 채용 비중이 높으며 직무와 성과 중심의 선진형 임금체계가 도입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사가 5년간 중재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해 노사협력의 모범도 보여주고 있다”며 “지역 양대 노총이 함께 참여해 양보를 통한 상생의 역량을 보여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군산은 언제나 과감한 결단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기업 ‘경성고무’, 호남 곡창지대 쌀을 전국 제일의 술로 빚어낸 ‘백화양조’, 전국의 신문발행을 좌지우지했던 제지회사 ‘세대제지’는 한국의 근대산업을 일으킨 군산의 기업들”이라며 “군산이 통 큰 양보와 고통 분담을 통해 기업과 노조, 지자체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기업가 정신을 태동시키고 노동권을 지킨 군산의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화 시기에는 바다를 매립하여 산업단지를 조성한 과감한 결단이 있었다”며 “서해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제조업의 수출은 군산과 전북, 나아가 한국 경제의 힘이 됐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전북의 규제혁신 노력이 더해지면 군산과 전북 경제가 미래차 중심지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정부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에 도움을 드리고 기업과 노동자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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