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도입 앞둔 中企 10곳중 5곳 “준비안돼, 유예필요”

뉴시스

입력 2019-10-24 12:16 수정 2019-10-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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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주52시간 제도에 대해 ‘유예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예 기간으로는 1년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내년 1월 주 52시간 도입을 앞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인식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은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준비 상태에 대해 ‘준비 중’이라는 답이 58.4%, ‘준비할 여건이 안된다’는 응답이 7.4%로 나왔다.

‘준비 중’이라 답한 업체의 경우 연말까지 준비완료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시간불충분’이 51.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58.4%가 주52시간 시행시기 유예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시행 유예 필요 기간으로는 ‘1년’이 5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3년 이상’(27.4%), ‘2년’(19.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 중 유연근무제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11.8%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사용 중인 유연근무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81.4%), ‘선택적 근로시간제’(18.6%), ‘재량 근로시간제’(8.5%) 순이다.

주52시간 시행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제도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및 요건 개선’(69.7%)이 가장 많았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 및 요건 개선’(24.2%), ‘재량 근로시간제 대상 업무 확대’(12.1%) 순이다.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근로자 추가 고용으로 인건비 상승’(70.4%)을 가장 많이 예상했다. ‘구인난 등 인력 부족’(34.4%), ‘조업일수 단축 및 생산차질’(33.8%) 등 순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이태희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수시로 발생하는 불규칙적인 업무 등으로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주52시간제 대비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1년 이상의 시행유예를 통해 중소기업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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