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故조양호 회장 한진 상속지분 GS홈쇼핑에 매각…“물류협력 강화”
뉴시스
입력 2019-10-23 17:25 수정 2019-10-23 17:25
한진그룹도 대한항공, 한진 통해 GS홈쇼핑 지분 8% 보유
양사 꾸준한 협력 지속...현재 GS홈쇼핑 물량 중 70% 배송
"상속세 납부 앞두고 경영권 위협 없이 자금 부담 덜 선택"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이 보유한 ㈜한진 상속지분을 GS홈쇼핑에 매각한다.
GS홈쇼핑에 지분을 매각하는 주체는 상속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다.
이번 거래 총액은 약 250억원 규모로 블록딜 방식을 통해 조 전 회장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GS홈쇼핑이 인수하는 형태다.
지난 4월 별세한 고 조 전 회장은 ㈜한진 지분 6.87%(82만2729주)를 보유했다. 고 조양호 회장의 상속지분 전량을 매각하더라도 ㈜한진의 최대주주는 지분 22.19%를 보유한 한진칼이며, 경영권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 측은 한진이 물류 관련 광범위한 사업영역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투자에 적합하며, GS홈쇼핑이 한층 더 높은 배송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높은 단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과는 GS홈쇼핑의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협력해왔고, 현재 GS홈쇼핑의 물량 중 약 70%를 배송하고 있는 주요 협력 파트너다.
한진 관계자는 23일 이번 거래에 대해, “기존 거래의 협력 관계 강화 차원”이라며 “별도의 이사회 없이 진행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진그룹도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한진을 통해 GS홈쇼핑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는 등 지속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GS홈쇼핑은 한진그룹과 택배 배송 등에서 오랫동안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원종승 사장이 한진그룹을 대표해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진그룹 일가 입장에선 상속세 납부를 앞두고 경영권에 위협 없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선택”이라며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조원태 회장과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간 이해관계가 일치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양사 꾸준한 협력 지속...현재 GS홈쇼핑 물량 중 70% 배송
"상속세 납부 앞두고 경영권 위협 없이 자금 부담 덜 선택"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이 보유한 ㈜한진 상속지분을 GS홈쇼핑에 매각한다.
GS홈쇼핑에 지분을 매각하는 주체는 상속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다.
이번 거래 총액은 약 250억원 규모로 블록딜 방식을 통해 조 전 회장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GS홈쇼핑이 인수하는 형태다.
지난 4월 별세한 고 조 전 회장은 ㈜한진 지분 6.87%(82만2729주)를 보유했다. 고 조양호 회장의 상속지분 전량을 매각하더라도 ㈜한진의 최대주주는 지분 22.19%를 보유한 한진칼이며, 경영권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 측은 한진이 물류 관련 광범위한 사업영역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투자에 적합하며, GS홈쇼핑이 한층 더 높은 배송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높은 단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과는 GS홈쇼핑의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협력해왔고, 현재 GS홈쇼핑의 물량 중 약 70%를 배송하고 있는 주요 협력 파트너다.
한진 관계자는 23일 이번 거래에 대해, “기존 거래의 협력 관계 강화 차원”이라며 “별도의 이사회 없이 진행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진그룹도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한진을 통해 GS홈쇼핑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는 등 지속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GS홈쇼핑은 한진그룹과 택배 배송 등에서 오랫동안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원종승 사장이 한진그룹을 대표해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진그룹 일가 입장에선 상속세 납부를 앞두고 경영권에 위협 없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선택”이라며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조원태 회장과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간 이해관계가 일치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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