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임단협 성실교섭 촉구…3일간 부분파업 돌입
뉴스1
입력 2019-10-23 13:37 수정 2019-10-23 13:37
8월 21일 오후 울산시 남구 태화강역에서 열린 ‘울산 총파업대회’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는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 News1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규탄하며 3일간의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23일 오후 1시부터 전조합원이 4시간 부분파업과 함께 울산 본사에서 집회를 열고 원하청 공동투쟁에 나섰다.
노조는 24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25일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지난주 교섭에서 22일까지 제시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 노조측의 최후통첩에 사측이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 교섭 시작 6개월이 지나도록 노조 요구에 대한 1차 제시안도 없이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하는 행위는 지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파업을 통해 올해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지 않는 사측을 규탄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5월2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21차례 본교섭을 가졌지만, 의견 차이가 커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2만3526원(기본급 대비 6.68%) 인상, 성과급 250% 보장, 고용안정, 정년연장, 원하청 총고용 보장 및 불공정거래 해소, 초과이익 공유제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조선산업 불황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노조 요구에 난색을 표하며 쉽게 제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오는 11월말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11월 중순까지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 향후 추가 파업 등으로 사측을 강하게 압박할 계획이다.
(울산=뉴스1)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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