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캐러 산에 갔다 실종된 형, 한달 만에 찾아낸 동생
뉴시스
입력 2019-10-22 15:51 수정 2019-10-22 16:32
합동수색으로도 못 찾은 형, 동생이 찾아 가족 품으로
버섯을 캐러 산에 올라갔다가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한 달간 산길을 헤맨 동생이 결국 형을 발견했다.안타깝게도 형은 사고를 당해 이미 오래 전 숨을 거둔 상태였지만, 포기하지 않은 동생 덕분에 죽어서라도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22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께 포천시 이동면 사향산 중턱에 A(49)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동생 B(47)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버섯을 캐러 간다며 나간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겨 23일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위치가 포천시 이동면인 것을 확인하고, 유관기관과 합동수색까지 벌였으나 A씨를 찾는데 실패했다.
B씨는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형을 찾아다니다가 발견 당일 등산로에서 얼마 벗어난 암벽 아래에서 숨져 있는 형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까지 형을 포기하지 않은 동생이 없었다면 형의 시신은 가을 낙엽에 묻혀 오랜 기간 발견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상당히 부패된 상태로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버섯을 채취하던 중 암벽 아래로 추락해 골절상을 입으면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씨의 시신은 이날 부검을 마친 뒤 가족에게 인계됐다.
【포천=뉴시스】
버섯을 캐러 산에 올라갔다가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한 달간 산길을 헤맨 동생이 결국 형을 발견했다.안타깝게도 형은 사고를 당해 이미 오래 전 숨을 거둔 상태였지만, 포기하지 않은 동생 덕분에 죽어서라도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22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께 포천시 이동면 사향산 중턱에 A(49)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동생 B(47)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버섯을 캐러 간다며 나간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겨 23일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위치가 포천시 이동면인 것을 확인하고, 유관기관과 합동수색까지 벌였으나 A씨를 찾는데 실패했다.
B씨는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형을 찾아다니다가 발견 당일 등산로에서 얼마 벗어난 암벽 아래에서 숨져 있는 형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까지 형을 포기하지 않은 동생이 없었다면 형의 시신은 가을 낙엽에 묻혀 오랜 기간 발견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상당히 부패된 상태로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버섯을 채취하던 중 암벽 아래로 추락해 골절상을 입으면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씨의 시신은 이날 부검을 마친 뒤 가족에게 인계됐다.
【포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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