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학 LX사장이 새벽에 헬스장을 다닌 이유는?”

뉴스1

입력 2019-10-22 14:24 수정 2019-10-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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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감정원,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4 /뉴스1 © News1

“내가 헬스를 다닌 이유는 나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닌 조직을 위한 것이었다.”

새벽에 헬스장에 다니면서 관용차를 이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최창학 LX사장이 직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내놓은 해명이다.

LX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최 사장은 모든 직원들이 볼 수 있는 화상회의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최 사장의 행위가 언론에 보도되고 국정감사에서도 국회의원들에 질책을 받은 후 밝힌 심경이다.

“새벽에 헬스를 다닌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최 사장의 해명에 대해 직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특히 새벽에 운전기사를 불러낸 ‘갑질’에 대한 해명이 아닌 자신의 변명에 그쳐서다.

직원 A씨는 “최 사장의 행위는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면서 “최근 LX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사장 주재 화상회의를 갖게 되면 공사 직원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 게시판에 올려 놓는다”면서 “하지만 이날 열린 화상회의는 게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전북도와도 마찰을 빚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8월1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청 신도시에 ‘국토 공간정보 데이터센터’ 설립에 협력하기로 하고 ‘지적(국토정비) 기반 스마트 공간정보 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서 최 사장은 경북에 드론교육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전북도가 드론교육센터 대상 부지를 LX에 제출한 이후에 벌어진 상황이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LX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최 사장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분권 정책’과 혁신도시 건립 취지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또 LX는 최근 ‘교육원장’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공직 감찰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결정된 교육원장의 연임이 위법하다는 내용이다.

청와대는 교육원장 연임의 적법 여부와 최 사장의 관여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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