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최고급 ‘블랙 배지’ 매력 담은 단편 영화 공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10-22 10:52 수정 2019-10-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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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가 최고급 주문제작 라인업 ‘블랙 배지(Black Badge)’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단편 영화를 22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블랙 배지는 롤스로이스가 지난 2016년 3월 대담하고 파격적인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만든 라인업이다. 롤스로이스는 블랙 배지가 지닌 비범한 매력을 탐구하기 위해 유명한 생체공학 아티스트 ‘빅토리아 모데스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이번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빅토리아 모데스타 행위 예술을 통해 블랙 배지의 격렬한 본능을 보여주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그녀가 착용한 ‘의족’이다. 영화 속 힘의 화신으로 표현된 빅토리아 모데스타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매개체는 의족과 그 속에 흐르는 전류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영화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소품 제작을 위해 패션기술 분야 선구자인 아눅 위프레흐트와 퍼포먼스 아트 그룹 아크어택 멤버 조 디프리마가 뭉쳤다. 롤스로이스 장인, 디자이너 그리고 엔지니어의 손길이 더해져 패션 디자인, 기술, 과학 및 사용자 경험 중심의 미학을 집약시킨 의족 및 의상을 제작했다.

먼저 블랙 배지에 적용된 탄소섬유로 제작된 의족 뒤꿈치 부분에는 테슬라 코일이 부착돼 압력이 가해지면 전류가 번뜩이며 스펙터클하고 긴박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 의족은 3D 프린터로 출력된 후 전기 도금된 롤스로이스 그릴 형태의 무늬를 새겼으며, 브랜드 고유 블랙 컬러로 마감됐다.

이와 함께 영화 속에서 빅토리아 모데스타가 입은 수트도 블랙 배지 탄소섬유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이는 빅토리아 모데스타의 몸을 고해상도 바디 스캐너로 디지털화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이저 소결 3D 프린터로 출력한 초경량 수트에 탄소섬유 외장재를 붙여 완성시켰다.

이번 영화 연출을 맡은 감독 조라 프란치스는 동시대 가장 파격적인 뮤지션 카디 B와 IV 제이 음악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낸 거장으로 빅토리아 모데스타가 중심에 서 있는 블랙 배지의 어두운 세계를 그려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는 “롤스로이스의 이면을 보여주는 블랙 배지는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사업가들의 파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존재로 성장했다”며 “이번 영화는 변화를 멈추지 않으며 성공을 이어 나가는 그들의 대담한 자세에 바치는 헌사”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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