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대표전화 99.6%, 고객에 요금 ‘덤터기’
장윤정 기자
입력 2019-10-22 03:00 수정 2019-10-22 03:00
수신자부담 080은 홍보 안해
금융회사 대표번호 통화의 99% 이상은 통신료를 고객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증권 등 ‘주요금융기관 19곳의 대표번호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금융기관 19곳의 대표번호 통화량은 1억9714만5294건에 달했다. 그런데 이 중 99.6%의 통화가 발신자 부담인 ‘1577, 1588’ 대표번호로 이뤄졌다. 통화료를 수신자인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080’ 회선 통화는 0.4%에 불과했다.
금융회사들이 수신자가 통신비를 부담하는 ‘080’ 전화를 개설해놓고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다 보니 여전히 통화료를 고객이 떠안고 있는 셈이다. 유 의원은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한 전화료까지 소비자에게 100% 가까이 부담시키고 있다”며 “금융사들이 전향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금융회사 대표번호 통화의 99% 이상은 통신료를 고객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증권 등 ‘주요금융기관 19곳의 대표번호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금융기관 19곳의 대표번호 통화량은 1억9714만5294건에 달했다. 그런데 이 중 99.6%의 통화가 발신자 부담인 ‘1577, 1588’ 대표번호로 이뤄졌다. 통화료를 수신자인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080’ 회선 통화는 0.4%에 불과했다.
금융회사들이 수신자가 통신비를 부담하는 ‘080’ 전화를 개설해놓고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다 보니 여전히 통화료를 고객이 떠안고 있는 셈이다. 유 의원은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한 전화료까지 소비자에게 100% 가까이 부담시키고 있다”며 “금융사들이 전향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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