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대면 예금인출 된다고?

스포츠동아

입력 2019-10-22 05:45 수정 2019-10-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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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손으로 출금 서비스’ 이용하는 모습. 금융권이 정맥 및 얼굴 등을 활용한 바이오 인증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 금융업계, 얼굴·정맥 등 바이오 인증 본격 상용화

KB국민 손바닥 정맥 활용 출금 OK
KEB하나 생체인증으로 간편로그인
디지털에 취약한 고령층 쉽게 이용


금융업계에 정맥이나 얼굴 등의 신체정보를 활용하는 바이오 인증이 보편화되고 있다.

바이오 인증은 통장이나 카드 분실, 또는 비밀번호 해킹의 위험이 적고 업무처리 시간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복잡한 전자 기기나 디지털 뱅킹에 취약한 고령층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KB국민은행은 7일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했다. 손바닥의 정맥을 한번만 인증하면 전국 어느 영업점에서도 통장, 인감, 비밀번호 없이 예금 인출이 가능한 창구 출금 서비스다. 통장 기반의 거래에서 벗어나 신분증과 인감 등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없어지는 등 업무와 거래 편의성이 향상됐다는 게 KB국민은행측의 설명이다. 전국 영업점 확대 시행에 맞춰 업무 범위도 외화예금, 펀드, 신탁 등으로 넓혔다.

KEB하나은행은 모바일뱅킹 하나원큐에 지문이나 홍채 등의 생체인증을 할 수 있는 간편 로그인 기능을 추가했다. 31일까지 간편 로그인 방식으로 변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페이스페이’ 등록 모습. 사진제공|신한카드

카드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신한카드의 ‘페이스페이’는 최근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어 연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카드와 스마트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3D 적외선 카메라로 얼굴의 특징을 100가지 이상 파악해 디지털 정보화 방식을 적용했다. 롯데카드는 손바닥을 결제 단말기에 대고 결제하는 ‘핸드페이’를 선보였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전용단말기에 손바닥을 올리는 것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현재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 등의 일부 매장에 전용단말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First본부장은 “바이오인증으로 결제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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