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7명 “FTA 긍정 영향”
뉴시스
입력 2019-10-21 10:30 수정 2019-10-21 10:31
소비자원, FTA 소비자 후생 효과 조사
과일류·주류·건강식품 등 만족도 높아
2004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54개국과 16건의 FTA가 발효됐다. 국내 소비자들은 15년 동안 FTA가 국내시장 전반에 대체로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FTA 15주년을 맞아 소비자 후생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체감도 조사를 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FTA를 인지하고 있으면서 수입소비자 16 품목군, 41개 품목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5~5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다.
조사 결과 FTA가 국내 시장에 전반적으로 긍정 영향을 줬다고 응답한 비율은 67.5%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46.3%) 대비 2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88.1%, 가격이 인하됐다는 비율은 66.6%였다.
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는 응답은 과일류가 87.5%로 가장 높았다. 가격 하락은 주류(66.4%), 품질 향상은 과일류(76.3%)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26.6%)은 가격 하락 효과가 가장 낮았고, 생수(38.3%)는 품질 향상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았다.
16개 품목군별로 구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높게 평가된 품목군은 주류(83.3%)였다. 건강기능식품(79.0%), 과일(77.1%)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소비재 구입을 후회하게 되는 이유를 조사했더니 직접 섭취·음용하는 품목들의 안전이나 위생 문제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과일(63.2%)이나 축산물(68.1%), 수산물(65.0%)과 같은 신선식품에서 이 같은 이유로 인한 후회 경험 비율이 높았다.
주류·건강기능식품·화장품·세제류 등은 ‘정보제공 미흡’이, 안경류·소형가전·자동차에서는 사후서비스(A/S) 불만이 가장 큰 후회 이유로 꼽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FTA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인식이 향후 FTA 활성화 정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과일류·주류·건강식품 등 만족도 높아
2004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54개국과 16건의 FTA가 발효됐다. 국내 소비자들은 15년 동안 FTA가 국내시장 전반에 대체로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FTA 15주년을 맞아 소비자 후생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체감도 조사를 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FTA를 인지하고 있으면서 수입소비자 16 품목군, 41개 품목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5~5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다.
조사 결과 FTA가 국내 시장에 전반적으로 긍정 영향을 줬다고 응답한 비율은 67.5%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46.3%) 대비 2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88.1%, 가격이 인하됐다는 비율은 66.6%였다.
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는 응답은 과일류가 87.5%로 가장 높았다. 가격 하락은 주류(66.4%), 품질 향상은 과일류(76.3%)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26.6%)은 가격 하락 효과가 가장 낮았고, 생수(38.3%)는 품질 향상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았다.
16개 품목군별로 구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높게 평가된 품목군은 주류(83.3%)였다. 건강기능식품(79.0%), 과일(77.1%)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소비재 구입을 후회하게 되는 이유를 조사했더니 직접 섭취·음용하는 품목들의 안전이나 위생 문제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과일(63.2%)이나 축산물(68.1%), 수산물(65.0%)과 같은 신선식품에서 이 같은 이유로 인한 후회 경험 비율이 높았다.
주류·건강기능식품·화장품·세제류 등은 ‘정보제공 미흡’이, 안경류·소형가전·자동차에서는 사후서비스(A/S) 불만이 가장 큰 후회 이유로 꼽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FTA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인식이 향후 FTA 활성화 정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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