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서 왜 니가 나와?..영국 공항서 딱 걸린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9-10-18 16:07 수정 2019-10-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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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집사 부부가 영국 공항에서 짐 검사를 받던 중에 가방에서 몰래 숨어든 고양이가 나와 당황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닉 쿨과 브어리 쿨 부부는 닉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 맨 섬에서 미국 뉴욕으로 여행을 계획했다. 부부는 여행가방을 꾸리고, 공항으로 떠났다.

그런데 쿨 부부는 영국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짐 검사를 추가로 받으라는 지시를 갑자기 받고, 긴장했다. 공항 보안요원들이 모두 놀란 듯 보였고, 기내반입용 가방이 사실상 텅 비어서 걸릴만한 짐이 없었기 때문에 의아했다.

밀수품 질문까지 받고 분위기가 심각해진 데다, 조사실까지 가게 되자 덜컥 겁이 났다. 그런데 짐을 모두 풀자, 부부의 감정은 두려움에서 당혹으로 바뀌었다.

부부의 짐 가방에서 흑백 고양이 ‘캔디’가 뛰어나온 것. 고양이 3마리를 키우는 집사인 부부는 3마리 중 캔디가 짐 가방에 숨어든지 몰랐기 때문에 무척 놀랐다.

닉은 “내 아내가 보안요원들에게 ‘고양이가 아니죠, 그렇죠?’라고 묻자 보안요원들이 고양이가 맞다고 했다”며 “우리는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 경우에 규정이 무엇인지 몰라서 걱정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다행히 보안요원들의 도움으로 장인어른인 배리가 급하게 공항으로 가서 고양이를 맡아준 덕분에, 쿨 부부는 제 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해 생일 여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닉은 “쇼핑해서 집에 가져올 것을 감안해서 기내 반입용 가방에 짐을 많이 넣지 않았는데, 캔디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우리가 공항으로 떠나기 전에 캔디가 가방에 숨어들었던 게 틀림없지만, 우리는 공항까지 가는 길에서 캔디가 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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