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베 회담 앞둔 李총리, 내일 신동빈 롯데 회장 비공개 회동
뉴스1
입력 2019-10-17 20:30 수정 2019-10-17 20:31
이낙연 총리가 지난 5월 롯데케미컬 루이지애나주 ECC(Ethan Cracking Center)공장 준공식에서 신동빈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다음주 출국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18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한일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 총리는 신 회장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24일 회담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어떤 주제로 대화를 진행해 경색된 한일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총리는 18일 신 회장과 만나 일본 정계 분위기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현재까지 이날 공개 일정이 없다.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과 일본인 모친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 사이에 태어난 신 회장은 한일 양국에 걸쳐 롯데를 운영하고 있어 일본 상황에 대해 정통하며 아베 총리 등 정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총리는 지난해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하자 올해 초 신 회장을 통해 아베 총리에게 대법원 판결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에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주제를 화두에 놓을 지 등에 대해 신 회장에게 자문을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총리와 신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 때에도 만나 한일 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이 총리는 신 회장과의 면담이 끝난 뒤 “한일관계에 대해 조금 이야기했다”며 “신 회장께서 일본 정치 지도자들을 많이 아셔서 일본 정치가 어떻게 될 것 같은지에 대해 물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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