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직격타? 직원 쓰는 자영업자 전년대비 10% 감소

동아경제

입력 2019-10-17 18:17 수정 2019-10-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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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식점에서 점주가 피곤해하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지난달 고용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반대로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 8000명 늘었다. 특히 9월 기준 23년 만의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증가 폭이 26만 명에 달하며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반대로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 명 감소한 88만 4000명으로 실업률 역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3.1%을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7.3%로 마찬가지로 1.5% 포인트 떨어졌다. 2012년 9월 6.7%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전반적인 고용률 지표가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긴 하나 낙관하기는 일렀다. 지난달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9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만 6000명 줄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전년 9월 165만 7000명에서 올 8월 153만 5000명, 지난달 149만 100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줄었다. 전년 동월 117만 1000명에서 지난달 114만 7000명으로 2만 3000명(-2.0%)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자영업에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규 창업을 하는 경우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단 고용원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 동월과 동일한 63.5%였으나 40대 20대의 비율은 줄었다. 지난달 연령계층별 경제활동참가율은 60세 이상(1.2%p), 50대(0.5%p), 30대(0.3%p)에서 상승했지만, 40대(-1.2%p), 20대(-0.5%p)에서 하락했다.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아진 것은 ‘쉬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대학생, 취업 포기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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