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집행유예…경제계 “경기 회복에 도움 될 것”
뉴스1
입력 2019-10-17 16:16 수정 2019-10-17 16:1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19.8.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대법원이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에 대해 경제계는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판결을 통해 롯데그룹의 경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라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총은 “판결을 계기로 롯데그룹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및 고용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바란다”며 “롯데그룹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법원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신 회장은 지난 국정농단 사건에서 최순실씨가 지배하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경제 성장률이 둔회되고 투자율이 감소하는 등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번 판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개별 기업을 넘어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계는 앞으로 투자, 일자리 확대 등 우리 경제 발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사회도 기업 경쟁력 강화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도 “판결 결과에 대해서 평가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다만 롯데가 경제 이외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해소하게 돼 다행이다. 그동안 어려웠던 사업들을 잘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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