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효과’ 간편송금 ‘쑥쑥’…상반기 이용금액 1879억원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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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0-17 16:08 수정 2019-10-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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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 2019.5.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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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테크 활성화로 간편송금과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이용규모 확대로 올해 상반기(1~6월) 일평균 간편송금 이용금액이 1879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지급결제대행, 선불전자지급, 결제대금예치, 전자고지결제, 직불전자지급 등을 포함한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규모도 크게 늘었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L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서비스가 활성화된 결과다.

◇간편송금·결제 규모 ‘쑥’…“토스, 각종 페이 이용자 증가”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간편결제·간편송금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평균 간편송금은 218만건, 2005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각각 34.8%, 60.7%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자의 일평균 간편송금서비스 이용건수는 205만600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4.7%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1879억100만원으로 61%(711억8500만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토스, 카카오페이 등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이용규모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간편결제 시장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일평균 간편결제서비스 이용건수는 535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8.2% 증가했고, 이용금액은 1628억원으로 15.8%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삼성이나 롯데 등 유통 및 제조기업이 제공하는 각 페이(간편결제)로 온라인에서 이용한 건수는 일평균 125만8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보다 20.3% 늘었고, 오프라인에서 결제한 건수는 307만3000건으로 전 분기보다 15.2% 증가했다. 같은기간 일평균 이용금액은 온라인에서 609억8400만원으로 14% 증가했고, 오프라인에서 686억2900만을 기록해 14.3% 늘었다.

올해 상반기 네이버나 카카오 등 정보·통신기업이 제공하는 페이를 온라인에서 이용한 건수는 일평균 101만600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5.4% 늘었고, 일평균 이용금액은 332억3500만원으로 14.1% 증가했다. 다만 한은의 오프라인 결제 집계는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카드 간편결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직불이나 계좌이체 방식을 사용하는 정보·통신기업의 오프라인 페이결제 내역은 따로 집계되지 않았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금액 전기比 12.9% ↑…“온라인 쇼핑 증가”

올해 상반기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의 일 평균 이용 건수와 금액은 1018만건, 48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5.9%, 12.9%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온라인 쇼핑 이용금액은 전분기보다 9.2% 늘었다”며 “PG 이용건수와 규모가 늘어난 것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 최종적으로 지급되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의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같은 기간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는 일평균 1770만건, 2473억원으로 각각 6.0%, 52.7% 증가했다.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물품수령 확인과정 등을 통해 거래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한 이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 지급하는 형태의 결제대금예치서비스는 일평균 164만건, 777억원으로 각각 8.4%, 7.6% 늘었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과 같은 고지서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수수하고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서비스는 일평균 17만5000건, 327억원으로 각각 9.0%, 21.7% 증가했다.

스마트폰 기반 인증절차를 통해 편의점 등 가맹점 이용시 기등록된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자금이체를 중개하는 직불전자지급서비스(금융회사에서 발행하는 직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은 제외)는 일평균 1381건, 2939만원으로 각각 44.6%, 34.3% 증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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