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도 알고보면 중국산…수입생수 91% 중국이 점유

뉴스1

입력 2019-10-17 13:55 수정 2019-10-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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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마트 관계자가 진열대에 생수를 채워 넣고 있다. /뉴스1 © News1

지난해 생수 수입액이 수출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 생수량을 기준으로 중국산 비중도 91%를 넘어섰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생수 수입액은 6653만달러로 같은 기간 수출액 702만달러의 9.5배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산 생수는 지난해 21만2245톤이 수입되며 전체 수입생수 중 91.5%의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생수 소매시장 규모는 8358억원으로, 수입액 기준 중국산 생수(594억원)의 점유율은 7.1% 정도다.

2015년까지 9만~11만톤 규모였던 중국산 생수 수입량은 2016년부터 20만톤 이상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생수 중 수원지가 중국인 제품의 영향으로 중국산 생산 수입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생수는 농심이 백두산 인근 현지 공장에서 직접 취수해 수입하는 것으로, 판매 용기 라벨에 ‘백두산’과 ‘중국’으로 병행 표기하고 있다.

2016년부터 중국산 생수의 수입이 늘어난 것 역시 해당 업체가 현지 공장을 증설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수입량과 큰 격차를 보이는 생수 수출도 지난해 회복세를 나타냈다. 2015년 857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600만달러대를 이어가던 생수 수출은 지난해 호조를 보이며 700만달러를 회복했다.

농식품부는 “생수는 수입뿐만 아니라 생산·출하 실적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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