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케빈 나와 연습라운드 큰 도움…코스는 오거스타 연상시켜”
뉴스1
입력 2019-10-16 15:31 수정 2019-10-16 15:31
필 미켈슨.(JNA GOLF 제공)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필 미켈슨(미국)이 처음 출전하는 더 CJ컵 @ 나인브릿지 연습 라운드에서 재미교포 케빈 나(36)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켈슨은 16일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대회 기자회견에서 “이곳 코스가 처음이다 보니 어제 케빈 나처럼 코스에 해박한 선수와 함께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더 CJ컵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켈슨은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케빈 나에게 질문을 많이 했고 그가 티 라인, 핀 위치 등 많은 정보를 줬다. 오늘 프로암 대회에서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클럽나인브릿지 코스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코스라고 생각한다. 티샷을 할 때 공간이 많은 것 같아 마음에 든다”며 “그린이 넓고 경사가 있어 난이도가 높다. 그린의 난이도나 경사 등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코스가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티샷이 관대하고 그린은 난이도가 높다. 아이언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내 강점은 아이언이다. 나와 궁합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70년 생인 미켈슨은 내년이면 만 50세가 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PGA투어에서 활약 중이고 지난 2월에는 AT&T 페블비치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미켈슨은 “소식을 하고 건강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개선했다. 집에서도 하루에 2차례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며 “체중 감량을 통해 체력적으로도 좋아졌다. 피로를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런 변화가 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하반기 부진한 미켈슨은 12개 대회 연속 참가해온 프레지던츠컵 출전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다. 미켈슨이 미국 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미국팀의 단장 타이거 우즈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미켈슨은 “우즈에게 뽑아 달라고 간청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7~8개월 간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고 나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플레이가 좋아졌다. 내년 라이더컵에는 자력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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