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숨긴 유명 유튜버 등 고소득 탈세자 무더기 세무조사

뉴스1

입력 2019-10-16 12:03 수정 2019-10-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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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부 BJ·유튜버 등 높은 소득을 누리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은 탈세자 122명을 파악해 세무조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과시적 호화·사치 고소득탈세자 122명 동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일부 고소득사업자들의 탈세는 신종 사업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며 “세금부담 없이 과시적 호화·사치생활을 영위하는 등 성실하게 납세하는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세청은 122명의 탈세자를 Δ업종별 Δ지능적·계획적 탈세 Δ호화·사치 생활자 등 세가지 유형으로 나눠 전국에서 동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업종별’ 유형이란 유튜버·BJ처럼 새롭게 등장해 과세망에 잘 포착되지 않는 직업군을 집중 조사한다는 의미다. 또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계획적으로 과세망을 피하는 탈세자와, 소득신고 수준에 비해 과도한 사치생활을 하는 이들도 조사망에 포함된다.

국세청이 조사중인 한 탈세자의 경우 인터넷 방소을 통해 수백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1인 방송사업자다. 이 사업자는 해외에 있는 방송 플랫폼이 그 방송 수익을 달러화로 보낸다는 점을 악용해 소득 신고를 누락했다. 이에 국세청이 해당 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추징중이다.

차명계좌로 수입을 빼돌려 호화·사치생활을 한 유명 연예인도 국세청 조사망에 잡혔다. 이 연예인은 팬미팅 티켓·굿즈 등 매출을 부모 명의의 차명계좌로 받는 등의 수법으로 소득 신고를 누락했다.

국세청은 이날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고소득사업자의 악의적 탈세에 대한 엄정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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