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한남~잠원 구간 시속 8.6㎞…서부간선 ‘정체’ 1위

뉴스1

입력 2019-10-16 10:42 수정 2019-10-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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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퇴근 차량이 몰리는 저녁시간 때 경부고속도로 신갈방향 한남~잠원 구간 속도는 시속 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속도가 가장 느린 서울시내 도시고속도로는 서부간선도로-경부고속도로-강변북로 순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이 서울특별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서울시의 도시고속도로 중 가장 혼잡한 구간은 퇴근시간대의 경부고속도로의 신갈방향 한남~잠원 구간으로 드러났다.

노선별 가장 혼잡한 구간들을 보면 경부고속도로의 한남~잠원 구간이 상습정체구간으로 평균속도가 시속 8.6㎞(오후 5~6시)에 불과했고, 강변북로는 구리방향의 한강~동작 구간이 시속 13.9㎞(오후 6~7시), 일산방향은 한강~원효 구간이 시속 13.5㎞(오후 6~7시)였다.

내부순환로는 성동방향 사근~성동 구간이 시속 14.9㎞(오전 8~9시), 강남순환로는 서초출입구~선암톨게이트 구간이 시속 12.8㎞(오전 8시~9시) 등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경우 사람의 경보-뛰는 속도 수준이었다.

그 외에도 대부분의 도시고속도로가 출퇴근시간대엔 시속 10~25㎞ 내외의 속도로 정체가 극심했다.

노선별 평일 통행속도를 살펴보면, 가장 느린 곳은 서부간선도로로 평균 시속 26.6㎞에 불과했고, 경부고속도로가 시속 36.2㎞, 강변북로가 시속 46.6㎞, 북부간선도로가 시속 49.6k㎞, 올림픽대로가 시속 50.3㎞, 시속 동부간선도로가 50.8㎞ 등이었다.

또 차량통행량이 적은 새벽시간대의 많은 수의 차량들이 과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순환로와 올림픽대로의 경우 제한속도가 시속 80㎞지만 새벽1시엔 평균속도가 각 시속 104.3㎞, 시속 91㎞에 달하는 등 대부분의 고속도로의 평균속도가 제한속도를 초과해 새벽시간대 과속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도시고속도로는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로 등 총 8개다.

송석준 의원은 “통행량이 감소했음에도 평균속도가 같이 줄어든 건 심각한 문제”라며 “도시고속도로 확충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새벽시간대 과속문제에 대해선 단속기관과 협업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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