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집단 총수일가 주식자산 109조원…자녀세대가 3분의1 보유
뉴시스
입력 2019-10-16 08:34 수정 2019-10-16 08:34
CEO스코어, 51개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부모·자녀세대 주식가치 조사
이달 10일 기준 승계율 33.1%로 2년 새 3.6%P 상승
대림 99.9%로 승계 완료...KCC 등 15곳도 50% 넘어
교보생명·코오롱·셀트리온 등 8곳은 부모세대가 100% 보유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주식자산 중 자녀세대의 보유 비율이 33.1%로 2년여 사이에 약 3.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자녀세대가 보유하면서 주식자산 승계 작업이 거의 완료됐고, 태영도 98.2%로 자녀세대가 대부분의 주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KCC, 애경, 롯데, 한국테크놀로지 그룹 등도 승계율이 50%를 넘었다.
반대로 교보생명과 코오롱, 셀트리온, 넷마블 등 8개 그룹은 자녀세대가 보유한 주식이 전혀 없었다. 한라, HDC, SK, 아모레퍼시픽 등 8곳도 10% 미만으로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을 보였다.
최근 2년여 새 총수일가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빠르게 이뤄진 곳은 OCI와 LG, 현대중공업, 한화, 하림, 신세계로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와 CEO스코어데일리가 59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의 총수일가 지분가치(10월10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총 109조6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녀세대가 보유한 지분가치 비율은 33.1%(36조2833억 원)로 2017년 말 29.6% 대비 3.55%포인트 상승했다.
대림은 자녀세대가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보유해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승계율이 가장 높았다.
태영 역시 98.2%로 거의 마무리 된 상태이며, KCC(87.5%), 애경(85.1%), 효성(80.4%), 호반건설(77.1%), 현대백화점(76.9%), 두산(75.7%), 동원(73.5%), 롯데(70.7%), 한국테크놀로지그룹(65.9%), 중흥건설(65.1%), DB(60.9%), 한화(59.2%), 세아(57.0%), 금호석유화학(54.4%) 등도 총수일가 주식의 50% 이상을 자녀세대가 보유하고 있다.
반면 교보생명과 코오롱, 카카오, 이랜드, 셀트리온, 네이버, 넷마블, 한국투자금융 등 8곳은 부모세대가 총수 보유 지분의 100%를 가져 자녀세대로의 승계가 아직은 없었다.
한라(0.4%)와 부영(2.3%), HDC(3.3%), SK(5.2%), 아모레퍼시픽(6.2%), 동국제강(7.0%), 다우키움(7.5%), 미래에셋(8.3%) 등도 10% 미만이었다.
재계 1, 2위의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어 경영승계는 이뤄졌지만, 지분가치는 50%에 못 미쳤다. 삼성과 현대차의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율은 각각 34.2%, 45.7%였다.
최근 2년여 새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OCI와 LG였다. OCI와 LG는 현재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율이 각각 46.1%, 48.0%로 50%에는 못 미치지만 약 2년 사이에 OCI는 26.03%포인트, LG는 25.4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그룹 중 20%포인트 이상 자녀세대 비율이 커진 곳은 이들 두 곳뿐으로, 선대 회장의 작고 이후 자녀세대로의 자산 승계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현대중공업(16.51%p), 한화(13.35%p), 하림(12.59%p), 신세계(11.6%p) 등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이달 10일 기준 승계율 33.1%로 2년 새 3.6%P 상승
대림 99.9%로 승계 완료...KCC 등 15곳도 50% 넘어
교보생명·코오롱·셀트리온 등 8곳은 부모세대가 100% 보유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주식자산 중 자녀세대의 보유 비율이 33.1%로 2년여 사이에 약 3.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자녀세대가 보유하면서 주식자산 승계 작업이 거의 완료됐고, 태영도 98.2%로 자녀세대가 대부분의 주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KCC, 애경, 롯데, 한국테크놀로지 그룹 등도 승계율이 50%를 넘었다.
반대로 교보생명과 코오롱, 셀트리온, 넷마블 등 8개 그룹은 자녀세대가 보유한 주식이 전혀 없었다. 한라, HDC, SK, 아모레퍼시픽 등 8곳도 10% 미만으로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을 보였다.
최근 2년여 새 총수일가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빠르게 이뤄진 곳은 OCI와 LG, 현대중공업, 한화, 하림, 신세계로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와 CEO스코어데일리가 59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의 총수일가 지분가치(10월10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총 109조6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녀세대가 보유한 지분가치 비율은 33.1%(36조2833억 원)로 2017년 말 29.6% 대비 3.55%포인트 상승했다.
대림은 자녀세대가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보유해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승계율이 가장 높았다.
태영 역시 98.2%로 거의 마무리 된 상태이며, KCC(87.5%), 애경(85.1%), 효성(80.4%), 호반건설(77.1%), 현대백화점(76.9%), 두산(75.7%), 동원(73.5%), 롯데(70.7%), 한국테크놀로지그룹(65.9%), 중흥건설(65.1%), DB(60.9%), 한화(59.2%), 세아(57.0%), 금호석유화학(54.4%) 등도 총수일가 주식의 50% 이상을 자녀세대가 보유하고 있다.
반면 교보생명과 코오롱, 카카오, 이랜드, 셀트리온, 네이버, 넷마블, 한국투자금융 등 8곳은 부모세대가 총수 보유 지분의 100%를 가져 자녀세대로의 승계가 아직은 없었다.
한라(0.4%)와 부영(2.3%), HDC(3.3%), SK(5.2%), 아모레퍼시픽(6.2%), 동국제강(7.0%), 다우키움(7.5%), 미래에셋(8.3%) 등도 10% 미만이었다.
재계 1, 2위의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어 경영승계는 이뤄졌지만, 지분가치는 50%에 못 미쳤다. 삼성과 현대차의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율은 각각 34.2%, 45.7%였다.
최근 2년여 새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OCI와 LG였다. OCI와 LG는 현재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율이 각각 46.1%, 48.0%로 50%에는 못 미치지만 약 2년 사이에 OCI는 26.03%포인트, LG는 25.4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그룹 중 20%포인트 이상 자녀세대 비율이 커진 곳은 이들 두 곳뿐으로, 선대 회장의 작고 이후 자녀세대로의 자산 승계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현대중공업(16.51%p), 한화(13.35%p), 하림(12.59%p), 신세계(11.6%p) 등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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