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방한’ 조던 스피스 “한국 문화 체험 기대된다”
고봉준 기자
입력 2019-10-15 16:14 수정 2019-10-15 16:37
조던 스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조던 스피스(26·미국)도 4년 만의 방한이 설레는 표정이었다.
스피스는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진행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2019~2020시즌 첫 대회를 제주도에서 시작하게 돼 흥분된다. 이곳에서 빨리 새로운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준수한 실력과 훤칠한 외모가 돋보이는 스피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 다음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다. 2013년 약관의 나이로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을 제패한 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달리면서 정상급 프로골퍼로 떠올랐다.
CJ그룹은 2년 전 이 대회를 첫 유치할 때부터 스피스 영입에 공을 들였다. 우즈가 주춤하던 때 스피스만한 흥행카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피스는 일정상의 이유로 한국을 찾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자신의 첫 대회로 더CJ컵@나인브릿지를 택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모처럼 방한한 스피스는 “다행히 스케줄이 맞아 제주도로 올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친구인 저스틴 토마스(26·미국)로부터 이 대회 운영과 환경, 음식 등이 모두 훌륭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나 역시 기대감이 크다”고 밝게 웃었다.
수년 전 명성과 달리 최근 2년간 우승 없이 부진하고 있는 스피스는 끝으로 “우승권을 다툰 지가 오래됐다. 일단 새 시즌은 일관된 경기 운영이 1차 목표다. 매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투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목표를 안고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귀포|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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