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창문 깨고 들어와 화장실서 꿀잠 잔 '염소'

노트펫

입력 2019-10-15 16:08 수정 2019-10-15 16:1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노트펫] 가정집 창문을 깨고 들어온 염소는 화장실에서 곤한 낮잠을 즐겼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가정집에 침입한 염소의 사연을 소개했다.

젠 키슬리(Jenn Keathley)의 아들은 지난주 방과 후 오하이오주에 있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집에서 키우는 개는 집 밖에 나와 있었고, 창문들 중 하나는 완전히 부서져 있었다. 그는 누군가 집에 침입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집 안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들은 그는 침입자가 아직도 집 안에 있다는 사실에 극도로 흥분하여 즉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키슬리는 "아들이 집에서 지독한 악취가 난다고 말했다"며 "그는 화장실에서 염소를 발견했고, 밖으로 뛰쳐나가 '아니, 아니, 아니야!'라고 외쳤다. 그 전화를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창문을 부수고 집에 침입한 동물의 정체는 바로 '염소'였다.

가족들은 이 특이한 침입자를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애슐랜드 카운티(the Ashland County)의 경찰들은 재빠르게 현장에 도착했다.

그들은 침입자가 파괴한 것들을 관찰하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몹시 궁금해했으며, 진짜 범인이 염소라면 어떻게 염소가 이럴 수 있는지 혼란스러워했다.

침입자를 잡기 위해 조심스럽게 집 안으로 들어간 경찰들은 소리가 들려오는 화장실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 마침내 화장실 문을 열고 화장실 바닥에서 곤히 잠들어있는 염소를 발견했다. 경찰들이 낮잠에서 깨우자 놀란 염소는 약간 놀란 듯했다.

창문을 부숴가며 집으로 들어온 장난꾸러기 염소는 다행히 약간의 시련을 겪은 후에도 별다른 외상없이 괜찮은 상태였다.

가능한 한 빨리 염소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던 경찰들은 염소가 그들을 따라 나오도록 구슬리기 시작했지만, 염소는 화장실을 떠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키슬리는 "그들이 염소를 구조하는 데 몇 시간이 걸렸다"며 "그들은 염소에게 한참 동안 좋게 말하며 매우 상냥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결국 경찰들은 염소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왔고, 무사히 그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염소의 침입으로 인해 키슬리의 집 문과 바닥, 현관이 엉망이 되고, 벽에는 작은 구멍들이 생겼으며, 악취도 잔존한다고 한다.

그러나 키슬리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염소 칩입 사건에 대해 상당히 즐거워했고, 아주 특이한 침입자에 대한 많은 농담도 만들어졌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