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예측해 본다, 2020년에 뜰 여행지 20선

뉴스1

입력 2019-10-15 11:00 수정 2019-10-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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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 대회가 열릴 밀워키 도시 전경. 이하 에어비앤비 제공

 에어비앤비가 2020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는 전 세계 여행지 20곳을 발표했다.

해당 여행지들은 에어비앤비의 2019년 9월과 2020년 9월 예약 데이터를 토대로 증가율 추이를 분석해 선정됐다.

주요 선정 여행지들의 공통점은 대통령 후보자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나 올림픽 개최, 우주선 발사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거나,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한 곳들이었다.


◇1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729%p)

내년 미국 민주당 전당 대회 개최예정도시인 밀워키가 가장 뜨는 여행지 1위에 등극했다. 미시간 호수 연안에 자리한 역사적 도시인 밀워키는 종종 여행객들의 관심 목록에서 소외되지만 멋진 바와 레스토랑, 세계적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가 설계한 밀워키 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명소가 있다. 169㎞ 넘는 낭만적인 자전거 전용 도로도 갖추어져 있어 에어비앤비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도시이기도 하다.


◇2위, 스페인 빌바오(402%p)
세계적인 문화중심지로 발돋움한 빌바오


빌바오는 쇠퇴하던 공업도시에서 세계적인 문화중심지로 탈바꿈한 놀라운 도시이다. 빌바오가 이목을 끌게 된 것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구겐하임 박물관이 1997년 문을 열고부터이다. 이후부터 이곳은 승승장구를 거듭해 2018년에는 ‘올해의 유럽 도시’(European City of the Year)로 선정되기도 했다.

빌바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 멋진 레스토랑, 놀라운 건축물과 감탄을 자아내는 도심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내년에는 스포츠팬들이 꼭 가고 싶어하는 도시로도 거듭날 예정이다. 빌바오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인 UEFA 유로 2020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3위, 태국 부리람(383%p)

태국 부리람은 태국의 크메르 제국의 유적이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곳은 파놈 룽(Phanom Rung) 역사공원으로 이웃국가인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와트 사원과 맞먹는 규모를 자랑한다. 고대 유적말고도 부리람은 주요 스포츠 행사를 통해 ‘핫’한 여행지로 뜨고 있다.

2018년도에는 부리람 국제 레이싱 서킷에서 ‘제1회 그랑프리 모터사이클 레이싱 슈퍼 바이크 경주’(MotoGP motor racing)가 열렸고, 부리람 마라톤도 매년 개최되고 있다. 모터사이클 경주대회는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이다.


◇4위, 호주 빅토리아주 선베리(356%p)

멜버른에서 북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한 선베리는 광활한 자연, 와이너리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을 만날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높은 여행지이다. 선베리는 또 영국과 호주 간 크리켓 국가 대항전인 ‘디 애쉬즈’(The Ashes)의 탄생지로도 유명하다. 2020년에는 멜버른이 ICC T20 월드컵을 개최해 선베리가 크리켓 팬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5위, 루마니아(298%p)
유럽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원시림을 보유한 루마니아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언덕과 옛 모습을 간직한 시골 마을이 곳곳에 자리한 루마니아는 한적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선택지다. 루마니아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원시림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환경성과지수(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를 기준으로 생태계 활력(ecosystem vitality) 부문에서 전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6위, 중국 시안(255%p)

중국 문명의 발상지로 일컬어지는 시안은 1974년 농부들이 발견한 고대 병마용갱으로 명성이 높은 도시이다. 오늘날 중국 서부 산시성의 수도 시안은 여러 지방의 음식 전통을 흡수한 수준 높은 요리 문화와 풍부한 역시 유적 덕분에 시 전체가 ‘중국의 야외 박물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7위, 미국 오리건주 유진(213%p)
유기농 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유진


미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면한 유진시는 중소 도시답지 않게 매력을 품고 있는 곳으로, 여러 다국적 기업의 본거지이자 식품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유진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꾸준히 유입되었고, 이는 오늘날 유진시가 유기농 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됐다. 2020년 여름 유진에서는 육상대회 국가 예선전이 열릴 예정으로 많은 선수단과 관중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8위, 룩셈부르크(167%p)

룩셈부르크는 넓지 않은 영토에도 불구하고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룩셈부르크는 절벽 끝에 자리한 성벽을 포함해 룩셈부르크 전체가 요새로 이루어진 곳으로, 지난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룩셈부르크는 숲으로 우거진 언덕에는 수많은 중세 시대의 성, 암벽으로 둘러싸인 협곡, 매력적인 마을과 훌륭한 포도밭이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다.


◇9위, 멕시코 과달라하라(158%p)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과달라하라는 이전에는 종종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꾸준히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는 멕시코 시티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차풀테펙 지역의 멋진 식민지 시대 건축물에서부터 페스티벌과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과달라하라는 친환경 도시로도 주목받고 있다. 과달라하라 정부는 정기적으로 차도를 폐쇄하고 자전거 이용자 및 보행자에게 도로를 개방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10위, 바누아투(140%p)
광활한 태평양의 대자연을 만날 수 있는 바누아투


호주에서 동쪽으로 약 3219㎞ 떨어진 곳에 있는 군도인 바누아투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섬과 조용한 해변, 광활한 태평양의 대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바누아투는 8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섬나라로 전 세계에서 1인당 언어 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도 전체에 100개 이상의 토착 언어가 쓰이고 있다. 화산 하이킹에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중 풍경을 즐기는 스쿠버 다이빙까지 다양한 체험 활동이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11위부터 20위까지 선정된 여행지는 콜롬비아 칼리(137%p)를 비롯해 Δ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136%p) Δ스코틀랜드 애버딘(119%p) Δ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코트니(114%p) Δ브라질 우바투바(108%p) Δ프랑스 레콘타민몽수와(108%p) Δ일본 도쿄(103%p) Δ인도 케랄라(95%p) Δ케냐 말린디(88%p) Δ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55%p) 등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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