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한남3구역 단지명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16일 설계안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0-14 17:32 수정 2019-10-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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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공사,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
197개동·5816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
GS건설 “100년 주거문화 유산 지을 것”
오는 18일 입찰 제안서 제출 마감
12월 15일 조합 총회서 시공사 최종 선정



GS건설이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한남3구역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단지명을 제시하고 오는 16일 사업 관련 설계안 등 마스터플랜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GS건설은 14일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지역에 들어설 단지 이름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자이(Xi)’ 브랜드와 보존 가치가 높은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의미하는 영문 ‘헤리티지(Heritage)’가 조합된 이름이다. 단지명 안에는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넘어 후손에게 물려줄 ‘100년 주거문화 유산’을 짓겠다는 각오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16일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는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어반에이전시(UA)’ 등과 함께 세부 설계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GS건설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강북 최고 입지를 갖췄을 뿐 아니라 강변북로와 인접하고 한강을 남향으로 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지역이라는 점에서 상품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위해 단지외관과 조경, 상가 등 각 분야별로 세계 최고 수준 설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단지 외관 디자인은 UA가 담당한다. 한강을 바라보는 테라스와 유럽형 저층 주거문화가 결합된 차세대 주거단지를 지행했다고 강조했다. 자이안센터는 4개 테마로 이뤄진 통합형 커뮤니티시설로 업그레이드하고 스카이스파 시설 등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고 전했다. 지역에 특화된 혁신 평면도 도입된다.

단지 조경설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 디즈니월드, 뉴욕헌터스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론트 조경을 설계한 조경 디자인 업체 SWA에 설계를 담당한다. 상가의 경우 디자인 뿐 아니라 상권 활성화를 고려한 마스터플랜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초대형 상업시설로 이뤄지는 만큼 상가 활성화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디자인은 두바이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소로 꼽히는 ‘알시프’와 작년 세계 최고의 컨벤션센터로 선정되 ‘주하이국제컨벤션센터(중국)’ 상가 등을 만든 텐디자인(10DEGIGN)이 맡는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어반에이전시와 SWA, 10디자인 등 각 분야별 설계를 맡은 업체의 대표가 직접 참석해 단지 설계를 소개한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는 국내 부동산 판도를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 반포자이와 경희궁자이를 이을 새로운 대표작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랜드마크 아파트를 넘어 후손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조합원들이 최고의 품격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재개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지는 공사다.

한남3구역 수주 입찰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오는 18일이다.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과 대림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시공사 최종 선정은 오는 12월 15일 조합이 여는 시공사 총회에서 결정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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